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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의 기쁨', '평창의 눈물'... 이젠 하나로!

4만 인구 평창이 세계적인 명소로 발 돋음 한 이 때, 통일 대한민국을 향해 우리 모두 하나되어 나가자.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7-07 오후 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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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7.7)아침 한 일간신문의 반을 차지한 사진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그것은 기쁨의 사진이었고, 환희와 벅찬 감격을 담고 있는 사진이었다. 그것은 또 나 스스로가 조상이 물려준 원대한 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된 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는 영광의 사진이기도 했다.

 안경 속 눈을 감고 웃음을 머금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등을 보이며 서로가 서로를 꽉 끌어안고 있는 사진의 주인공은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대첩'의 마지막 프리젠테이션(PT)에서 "나는 미국의 올림픽 선수인 동시에 평범한 사람이 됐을지도 모르는 한국인"이라며 IOC 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스키 스타 한국인 입양아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이었다.

 곁에서 박수를 치는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눈물을 글썽이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가 기쁨이 가득한 모습들이었다. 이들 사진 속 인물들은 모두가 지난 2003년, 2007년 거푸 흘려야 했던 아픔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변모시킨 2011년 7월의 주역들이자 오는 2018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맨토 들이기도 했다.

 123차 총회가 열린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는 역사적 순간인 6일 자정을 넘긴 시각,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됐다며 카드를 들어 보이는 순간, 전국의 국민들은 한밤중임에도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그 기다림의 순간이 얼마였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날아간 이명박 대통령이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진두지휘했다. 우리의 자랑이자 국가적 보배인 세계 피겨 스타 김연아 양을 중심으로 한 유치위원들의 헌신적인 활동, 거기에는 정부관료, 경제인, 스포츠인, 문화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4만 인구의 평창군민은 말할 나위 없고 전 국민의 90% 이상이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두 번에 걸쳐 다 이겨놓고(1차투표)도 막판 역전(2차 결선투표)을 허용하며 통한의 눈물을 뿌려야 했던 평창. 그러나 대한민국은, 평창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코 허물어지지도, 물러서지도 않았다. 대통령이 앞장서고, 전 세계 110명 IOC위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구의 수십바퀴를 도는 강행군에도 유치위원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강원도민과 평창군민이 한데 힘을 모았다. 전 국민의 열화와 같은 응원의 열기가 이들을 뒷받침했다.

 삼판양승의 씨름판에서도, 아이들의 가위바위보 게임에서도 삼세판이 필요하고, 삼세판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우리의 특수한 문화적 토양이 그렇게 멈추지 않게 해 오늘의 쾌거, 결실을 만들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1945년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의 하나. 6·25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화될 대로 황폐하고 상이용사와 전쟁미망인, 전쟁고아로 넘쳐나 어디 한 곳 성한데 라고는 없는 폐허에도 굴하지 않고 '가난'과 '무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자 허리띠 졸라매고 "잘살아보세"를 노래하며 피와 땀을 쏟았던 어른 세대의 한 서린 피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것은 불굴의 의지와 기상이었으며, 나라의 미래를 위한 애국심이었고 국력의 뒷받침이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2002년 서울 월드컵을 개최했고, 금년 세계 육상선수권을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마저 거머쥐게 된 것이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은 6번째로 세계 4개 스포츠를 모두 유치한 그랜드슬램국가로 우뚝 서게 됐다. 어찌 위대하고 자랑스럽지 않으랴. 보릿고개를 겪었고,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부황(浮黃)으로 누렇게 떠야 했던 50,60년대 하등 대한민국이 세계의 일등국이라는 미국도 이루지 못한 대 역사를 일군 것이다.

 우리는 해냈다. 4전5기의 신화를 창조하며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를 유행시켰던 복싱의 홍수환 선수가 1974년 7월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챔피언에 등극해 '더반의 눈물'을 전 국민에게 '기쁨'으로 전해주었듯이 37년이 지난 그 7월에 다시 한번 울려 퍼진 더반의 쾌거가 '평창-기쁨의 눈물'로 국민을 하나로 만들게 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 위대한 저력을 국가의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환자에게 의사의 진단과 치유가 필요하듯 국가와 사회는 갈등하고 반목하며 골이 깊을 대로 깊어진 우리사회의 아픈 곳을 제대로 간파해서 확실한 처방을 내려야 한다. 정직하고 올곧으며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부정직하고 속임수와 술수를 통해 개인과 사회, 국가에 해악을 끼치는 개인이나 세력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관용만이 능사가 아니며, 허드레 헤픈 웃음이 누구에게나 미소를 짓게 하는 것으로 작용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올바른 법의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부정과 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나라의 정통과 정체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게 해야한다. 직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잘잘못을 명명백백하게 가려 적용해 나갈 때 국가사회는 바르게 뻗어나가며 국가는 기운차게 달려나가게 되는 것이다.

 95명 IOC 위원 중 63명이 압도적인 몰표를 부여한 것은 평창이 주는 미래 올림픽 정신의 부활과 함께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전쟁의 기운을 잠재우고 평화의 기운이 일기를 바라는 측면도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 역사적 기운(氣運)을 바탕으로 하나로 뭉쳐 나가자. 동해의 산비탈 4만 인구 평창이 세계적인 명소로 발 돋음 한 이 때, 통일 대한민국을 향해 우리 모두 하나되어 나가자.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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