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주 북부에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선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는 3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뒤쪽 잔디공원인 '피스 메모리얼 가든'에서 한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진행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기림비는  폭 약 1.5m, 높이 약 1.1m로  일제에 의해 한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 여성들이 강제 성노예로 동원됐다는 내용의 동판이 부착돼 있다.

 특히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도 뒷면에 표기돼 있다.

 이번 기림비는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회장 김광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림비 건립위원회(위원장 황원균)가 지난 1년간 페어팩스 카운티 측과 노력한 결과 이루어지게 됐다.

 미국에서는 2010년 10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위안부 소녀상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림비 건립 과정을 설명할 계획이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