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 중 1명인 제프리 파울(Jeffrey Fowle)씨가 6개월 만에 전격 석방됐다.

 21일 美 국무부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가 석방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

 국무부의 머리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프리 파울씨가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오는 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억류돼 있는 미국인 케네스 배, 매튜 밀러 씨도 즉각 석방할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면서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프 부대변인은 “북한 측이 왜 석방 결정을 내렸는지, 왜 이 시점에서 석방하는지 등은 북한 측이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도 이날 북한 당국이 파울 씨를 석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를 환영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의 파울 씨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직 남아 있는 케네스 배씨와 매튜 밀러 씨의 석방에 대해서도 거듭 촉구하는 한편, 미국 정부는 이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오하이오 주 출신으로 올해 56살의 파울 씨는 지난 4월 29일 북한에 관광차 입국했다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 7일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