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핵실험 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엄중한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러한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 위협 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금번 유엔 총회 결의에 담긴 권고에 따라 북한이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추가 핵실험 등 도발을 하지 않도록 정부는 6자 회담 당사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 총회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과 관련, 이날 북한은 외무성 명의의 성명에서 “새로운 핵시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조건에서 전쟁 억제력은 무제한하게 강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