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국방력을 과시하면서, 북한 김정은을 향해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美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이) 잘못된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정신적으로 온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잘 모른다. 그러나 그가 잘못된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거듭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 호의 한반도 이동에 대한 질문에 “아무도 모른다”면서 “군사적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함대를 (한반도 인근으로) 보내고 있다”며 “우리에겐 매우 강한, 항공모함보다 더 강한 잠수함들이 있다는 건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는 지구 최강의 군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11일 밤 두 정상이 지난주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위해 대화를 나눴다”며 “전화통화는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약속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오랜 시간 깊이 있는 소통을 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