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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보고서 삭제

일본 내각부 홈페이지에서 사라져... “항의성 민원 많았다” 변명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4-21 오후 4: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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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자행된 조선인 학살 내용이 포함된 관련 기록을 내각부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정부 중앙방재회의의 ‘재해 교훈의 승계에 관한 전문조사회’ 보고서가 이달부터 내각부 홈페이지에서 통째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에도(江戶)시대(1603∼1867년의 봉건시대)부터의 발생한 재해 관련 기록을 정리해 소개하고 그로 인한 교훈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2003∼2010년에 작성됐다.

 내각부가 삭제한 이 보고서는 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제2편의 ‘살상사건의 발생’이란 부분은 당시 조선인 학살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관동대지진으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이 10만5000명 이상이며 이 중 1∼수%가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서술돼 있다.

 보고서는 또 “관헌, 피해자와 인근 주민에 의한 살상 행위가 다수 발생했으며 학살이라는 표현이 타당한 예가 많았다”며 “대상자 중엔 조선인이 가장 많았고 중국인과 내지인(일본인)도 수는 적었지만 살해됐다.”고 기술했다.

 한편 보고서 삭제에 대해 일본 내각부는 아사히신문에, “보고서 내용에 대한 항의성 민원이 많았다”는 이유를 들며 “(보고서 열람) 희망자에게 이메일로 보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동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규모 7.9의 대규모 지진이 도쿄를 포함한 간토(關東)지방을 강타하자, 관헌과 군·경, 자경단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를 한다’ 등의 유언비어를 유포해 6천여 명의 재일 조선인을 찾아다니며 학살한 사건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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