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들의 정신건강 문제 개선을 모색해보는 토론회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과 한국군사회복지학회(회장 이대식)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진 한국정신보건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정신건강복지법과 군 정신건강’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강명숙 특수전학교 교관과 유중원 연천청소년수련관 관장, 신지은 국군수도병원 정신보건사회복지사, 구승신 세계사이버대학교 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유중원 연천청소년수련관 관장은 ‘군입대 청소년 정신건강의 이해’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군입대 청소년의 건강한 군생활을 위한 제도적·실천적 접근인 군입대 청소년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제대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지은 사회복지사는 ‘군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사회복지사 역할 및 발전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2011년 문을 연 ‘군 정신건강증진센터’의 발전과정과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군 장병의 정신건강증진 서비스의 요구도에 따라 민, 관, 군의 협력과 통합적 지원으로 정신건강증진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 복지사는 “업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력 증원이 수반돼야 하며,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군무원 인력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종명 의원은 “동서고금의 병서에서 공히 ‘무력이 칼집이라면 정신력은 칼날’이라는 비유를 통해 무형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그만큼 장병 개개인의 정신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강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필수요소이자 군의 사기를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실제로 많은 장병들이 낯선 환경, 복무 부적응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정신적인 안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군 사회복지사의 역할 증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