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3일 전격적으로 6번 째 핵실험을 시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와 무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른 선택 방안과 더불어 북한과 거래하는(business)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미국과) 무역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과 정상적인 교역을 하는 정부는 물론 기업과 은행, 개인 등에 세컨더리 보이콧, 즉 2차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워싱턴의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3일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이날 백악관에서 소규모 국가안보회의를 했다며, 기자들에게 북한의 6차 핵실험 대응과 관련 “우리는 많은 군사적 방안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어떤 공격에서도 우리 자신과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할 능력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동맹에 대한 우리의 방어공약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이나 괌을 포함한 미국 영토, 혹은 우리의 동맹에 대한 어떤 위협도 거대한 군사적 대응,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