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美 인권전문가들과 탈북자들, "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는 하나로 연결된 문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으면 미국은 북한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는 틸러슨 장관의 최근 발언에 문제 제기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1-14 오전 9:17:55
공유:
소셜댓글 : 0
twitter facebook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과 탈북자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으면 미국은 북한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로베르타 코헨 前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북한 핵 문제와 인권 문제는 하나로 연결된 문제”라며 “인권 문제도 핵 문제와 함께 동등하게 제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헨 前 부차관보는 “틸러슨 장관이 북한 정권과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상관관계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뿐 아니라 주민들의 알 권리를 차단하고 억압하는 북한 체제 또한 전 세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핵 문제뿐 아니라 북한의 억압적인 정치 체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 하더라도 북한 인권 유린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숄티 대표는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자유를 누리고 사는 사람들은 폭압 정치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더 많은 의무를 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을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로 강조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북한에서는 더욱 끔찍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독재 정권하에 있는 국민들은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고, 끊임없는 강압과 감시, 억압의 삶도 그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탈북자들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핵 문제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재미 탈북민연대 그레이스 조 부대표는 “북한 정권 안에서 주민들이 굶어 죽고, 매 맞아 죽고, 얼어 죽는 것은 상관 안 하겠다, 우리 정부를 핵무기로 위협하는 요소만 없어지면 괜찮다는 것”이라며 “생존자인 탈북자로서 이 같은 발언에 매우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탈북해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럽북한인권협의회 박지현 간사는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간사는 ““북한이 핵만 없어지면 북한에서 이뤄지는 모든 인권 침해나 북한이 세계를 위협하는 요소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도 않겠지만 포기한다고 해도 생화학 무기 등 다른 것들로 세계를 위협할 것”이라며 “북한의 3대 세습을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에 정착했다 지난 2010년 미국에 온 탈북자 김영희 씨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과 관련, “해당 발언은 자국 안보를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북한을 상대할 뿐이지 북한 인권 탄압을 끝내고 북한을 개혁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0일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주민들이 독재정권 아래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그러나 김정은이 핵무기를 집어든다면 그는 우리 모두의 상황을 바꾸는 것”이라며 “솔직히 핵 위협이 없다면 우리는 김정은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17.11.19 일요일
핫클릭 뉴스 더보기
포토 & 동영상 더보기
쓴소리/단소리 더보기
북한 김정은의 친필 명령서
북한이 수소폭탄이나 화학,세균 무기로 남한을 위.. 
네티즌칼럼 더보기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에게 ..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에게 정상인이 양보로 반드시 .. 
깜짝뉴스 더보기
日 야쿠자도 고령화…50대이상 조직원 40% 넘어·80세 두목도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도 고령화 사회의 그늘은 비켜가지 못한 ..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가을, 이 계절에 가을을 ..
코나스 웹진 구독하기
  • 성명서/행사정보
  • 관련사이트
  • 기사제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