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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핵탑재 가능 B-2 폭격기 3대 괌 배치"

미 전문가들, “B-2 폭격기 괌 배치는 북한에 추가 도발 말라는 경고”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1-12 오전 1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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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미 공군이 최근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3대를 괌에 배치한 것에 대해 북한 정권에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이 11일(현지시간) 미군이 B-2 전략 폭격기를 괌의 공군 기지에 배치한 것이, 북한 정권에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와 현재 진행 중인 남북 대화에 좀 더 힘을 실어주려는 목적으로 풀이했다고 12일 전했다.

 베넷 연구원은 평창 겨울올림픽이 끝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로 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며 B-2 전략 폭격기 배치가 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덕분이었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좀 더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3대와 병력 200명이 미주리주 와이트먼 공군기지를 떠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치 이유로 전방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역내 안정 유지를 위한 억제 옵션 제공, 고도의 준비태세 확립, 역내 동반국들과의 역량 결집을 통한 억제력 강화 등을 지적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정기적으로 폭격기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순환 배치해 왔으나 미군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VOA에 미군이 단지 며칠 훈련을 위해 200여 명의 많은 병력과 전략 무기를 보내지는 않는다며 좀 더 오랜 기간 현지에 배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군 대령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한미연구소(ICAS) 선임연구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 정권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B-2 폭격기 배치는 매우 적절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이나 남북 대화를 의식해 방어 수위를 낮추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지금까지 적대적인 위협을 계속해 왔고 과거 태도가 돌변한 적도 많았기 때문에 북한이 촉발하는 어떤 비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군사력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또 북한 정권이 갑자기 남북대화로 전향한 배경에는 한미동맹의 균열을 통해 대남 군사력 우위를 바탕으로 강압적 (적화) 통일로 나아가겠다는 의도를 배제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더욱 미·한 동맹의 굳건한 군사력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랜드연구소의 베넷 연구원은 이번에 배치된 B-2 전략폭격기는 지난해 한반도 상공에 자주 출격했던 B-1B 랜서 폭격기와 능력이 다르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1B 랜서는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II)에 따라 핵 폭격 능력을 제거했지만, B-2 스피릿은 여전히 재래식과 핵 공격을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오리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B-2 스피릿은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보유한 전천후 폭격기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채 적의 가장 정교한 방어망까지 쉽게 뚫고 들어가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해 21세기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억제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미 공군에 따르면 B-2 스피릿은 18t에 달하는 다양한 무기를 탑재한 채 중간 급유 없이 초음속으로 1만 km를 비행할 수 있다.

 1997년에 첫 실전 배치됐으며 대당 가격은 1998년 기준으로 11억 달러. 미 공군은 총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은 지난 2016년 8월에 사상 처음으로 3대 전략 폭격기인 B-1B와 B-2, B-52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상공에 동시에 출격시켜 다양한 훈련을 했다. 또 지난 10월에도 B-2 폭격기 한 대를 괌 상공에 출격시킨 전례가 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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