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한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주한미군 주둔 등 한미 양국의 안보 관련 사안은 두 나라가 함께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데이나 와이트 국방부 대변인이 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가 최근 워싱턴DC 강연에서 한국 대통령이 원하면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한국인들과 한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 달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공감포럼' 강연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에게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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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