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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과거 북 위협 임박 강조...김정은 축출 시사하기도

"북한과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대북 압박 계속할 것"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3-14 오전 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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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의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이 가까워졌다며, 김정은 정권의 축출까지도 시사했던 인물이라며, 폼페오 국장의 북한과 관련한 과거 발언과 행보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오 지명자는 하원의원이던 지난 2016년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비동적 기술 즉 음파와 전자, 방사선 등을 이용한 공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폼페오 지명자는 이후 CIA 국장에 오른 뒤에도 이런 태도를 이어갔다.

 특히 “북한이 미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등의 발언이 그의 입을 통해 자주 나왔다.

 폼페오 지명자는 지난 해 4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 문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기술력 진전이라고 밝히며, 미국의 여러 행정부가 미국을 겨냥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폼페오 지명자는 북한 문제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5월 비공개 형식으로 한국을 방문해 미한 연합 사령관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포격 피해를 입었던 연평도를 찾은 데 이어 CIA 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코리아 임무 센터’를 창설하며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를 드러냈다.

 폼페오 지명자는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코리아 임무센터가 CIA내 가장 뛰어나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영입해 북한과 관련한 해외정보 수집과 김정은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달 뒤인 7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축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 정권을 무기체계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미국이 찾기를 바란다”며 “북한 주민들은 좋은 사람들일 것이고, 북한 주민들 또한 그(김정은)가 없어지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의 축출뿐 아니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도 충분히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에는 북한이 핵 무기로 미국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몇 달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책적 관점에서 미국은 북한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의 정점에 도달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북한이 5년 전과 비교해 이런 능력에 근접했고, 5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더욱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월에는 김정은이 단 한 번의 미사일 실험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한 개의 무기를 개발하거나 열병식에 선보일 전시용 무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폼페오 지명자는 ‘CIA가 김정은을 이성적인 인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치밀한 계산 아래 미국을 위협하고, 이를 통해 원하는 바를 추구할 인물로 본다는 것이다.

 당시 폼페오 지명자는 김정은이 갖춘 핵무기들을 고려할 때 단순히 정권 보호 차원 외에도 자신의 권력 아래 한반도를 통일하려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예방적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공격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 논란이 불거지던 2월에는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방안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폼페오 지명자는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할 경우 북한 정권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관한 미 정보 당국의 평가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행동 안을 작성해놨고, 이와 관련한 확실성과 불확실성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김정은이 핵 무기를 계속 개발하도록 놔뒀을 경우 발생할 일들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폼페오 지명자의 대북 강경 입장은 최근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 의지를 밝힌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유화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북한의 달라진 태도를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폼페오 지명자는 11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대북 압박 캠페인은 북한 정권과 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김정은이 직접 나서 미국이 달성해 본 적이 없는 조건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일관적으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안도할 수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1963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폼페오 지명자는 미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육군 기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한 뒤 2010년 캔자스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4선을 기록했다.

 폼페오 지명자는 공화당 내 보수파들의 모임인 ‘티파티’ 소속으로 총기 규제를 반대하는 전미총기협회(NRA) 회원으로도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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