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9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건국 7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 방송은 2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음달 9일 북한 건국 70주년 행사에 참석하며 그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13년 취임 후 처음이며, 중국 국가주석으론 13년 만이다.

 북중관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발사와 작년 말 중국의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동참으로 악화됐으나, 지난 3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전격 방중한 이후 정상회담이 3차례나 열리는 등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가 복원됐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비핵화보다 종전 선언을 우선시하는 북한이 중국과 어떤 협의점을 도출할지, 비핵화 때까지 대북제재를 늦추지 않겠다는 미국과의 대립이 지속될지 향후 방향이 주목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