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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폼페이오, 방북서 핵 신고 약속 받아야”

“북 핵시설 신고 합의 없어도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할 듯”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10-04 오후 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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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차 방북에서 북한의 핵시설 신고와 같은 구체적인 합의를 내놓아야 하지만 북한이 이에 동의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3일 미국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 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기에 충분한 비핵화 움직임이 있는지 알아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이전 싱가포르회담에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막연하고 불확실한 입장을 내놓았다면, 이번 4차 방북에선 핵 시설 신고와 같은 실질적인 비핵화 행동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합의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연구소의 마이클 그린 부소장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도 핵시설 신고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린 부소장은 북한이 최근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의 조건부 폐기와 일부 사찰 등을 약속했지만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북한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결과는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 영변 핵시설 폐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전문가 모두 이번 평양 방문에서 이같은 성과가 없다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차 석좌는 4차 방북의 이상적인 성과는 핵 시설 신고, 비핵화 시간표 설정, 국제기구에 의한 사찰 약속 등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전제 조건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며 언제든 원하면 미북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실제로 구체적인 비핵화 내용들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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