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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황금개띠 해에...
작성자 이현오 작성일 2018-01-08 조회 조회 : 13734 

 2018년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 1주가 휙 지나갔다. 올해는 개띠 해. 개띠도 그냥 개띠가 아닌 황금 개띠해라며 어제보다는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한다. 1월1일 아침 해맞이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사회자도 ‘황금개띠’를 입에 달고 얘기한다. 개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 말에 더 기분 업(UP)되고 우쭐해질지도 모른다.

 

 그랬으면 싶기도 하다. 흔하게 들리는 ‘58년 개띠’ 생을 비롯해 개띠가 아닌 세상의 모든 사람들, 새해를 맞는 모든 이들 누구나 다 행운이 함께 모아지는 황금개띠 해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 1월1일 아침 서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望月峰)에 올랐다. 매년 새해 아침 해맞이에 나가는 입장에서 강원도 유명 해맞이 바닷가 현장을 가지 않을 때면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과 송파구 몽촌토성 망월봉을 번갈아 가곤 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거푸 망월봉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한강에서 바라본 망월봉은 어느새 서기가 감돈다. 둥! 둥! 둥! 북소리가 음률에 맞춰 하늘높이 울려 퍼지며 귀전을 파고들고, 하늘을 향한 조명은 마치 레이저 광선처럼 빛의 속도로 시야를 파고든다. 사람들의 함성 또한 그 빛을 타고 힘차게 맴을 돈다.

 

 망월봉으로 오르는 언덕길은 사람행렬로 입추의 여지가 없는 장사진이다. 아이를 무등태운 아빠에서, 가족단위 참석자,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 연인끼리, 반려견을 품에 안은 해맞이 혼족에 이르기까지 이른 아침 눈만 빼곡하게 내놓고 앞사람의 뒤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어느새 망월봉 정상 분지엔 수천 사람들로 빽빽이 들어차고 그 아래 넓은 언덕빼기 밑으로도 인파는 장관을 이룬다.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지난해의 힘들고 어려웠던 일, 다시 떠올리기 싫은 일들일랑 자정에 울려 퍼진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멀리 멀리 사라지고 ‘황금개띠’해인 2018년에는 그저 좋은 일, 기쁜 일, 웃을 일, 거룩하고 행복한 일들만이 대한민국에, 사회 전반, 직장과 가정, 개인에 이르기까지 이뤄지기를 소원코자 한 것이다.

 

 08시08분. 서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 해보다 10여 분 늦은 시각, 저 멀리 청량산 능선 위로 붉은 해가 우뚝 모습을 비췄다. 안개도 없고, 구름도 없이 쾌청한 산봉우리 능선을 타고 새 날 새 해가 떠오르자 모두의 입에서 와~ 하는 찬탄의 소리와 함께 손에 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가 불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 또한 장관이다.

 

 그랬다. 그것은 바로 오늘과 내일, 그리고 그 다음을 위한 희망(希望)이고 비원(悲願)이었다. 말없는 기도(祈禱)가 아침하늘을 가른다. 가족에 대한 건강을 담고, 개개인이 소망하는 바람을 담았다. 나라의 안위와 어려움을 뚫고 나아가는 더 큰 진취적 기상을 희구한다.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밝은 내일을 소원하는 것이다.

 

 새해 1월1일 해맞이는 전국 유명 명소에서, 동네 뒷산 언덕빼기까지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는 그렇게 이뤄졌다.

 

 이제 잠시의 흥분으로 맞이한 1주가 지났다. 그리고 다시 평소와 같은 일상의 또 다른 1주를 맞는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이지만 그 하루는 또한 매일 매일이 특이하고 다른 날일 수밖에 없다.

 

 더하여 올해 58년 개띠에게는 더욱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고들 한다. 지난해와 같은 또 다른 새해를 맞고 동일유형의 해맞이를 했지만 이 해는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해 여서다. 왜냐면, 각자가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공감하는 해가 되기 때문 일터다.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다함께 성취되기를 또 하나의 하루, 1주를 맞으면서 바라는 바이다.(금당)

 

금당 이현오 / 수필가. 코나스 편집장(holeekva@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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