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불씨 되살리는 韓美NGO 활동에 관심가져야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관심이 북핵 문제에 쏠리고 있는 사이 북한 인권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핵 보다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가 북한의 인권문제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독재정권의 서슬퍼런 억압 속에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아가는 북녂 동포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북한 인권문제가 세계인의 관심으로 부각되었다. 국내 탈북자들의 외침과 재미 북한인권운동가들의 활약으로 자유국가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2004년 '북한인권법'이 미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곧이어 부시 대통령은 레프코위치를 북한인권특사로 임명했다. 또 유엔에서는 대북인권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북한이 강행한 핵실험은 주민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말았다.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따른 예산집행이 늦어지고, 인권특사의 활동도 미진한 편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북한인권운동이 남한과 미국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중심이 돼 창립한 '북한민주화위원회'와 재미 인권운동가들이 워싱턴에서 벌이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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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개의 탈북자 단체가 중심이 돼 창립한 '북한민주화위원회' 창립식에는 각계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고 격려해 주었다. 비록 노무현정부 관계자들은 한 사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세직 향군회장,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 등 국내 대규모 보수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이들과 뜻을 같이했고,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후보 진영에서도 이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차기 정부에서는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식장에 참석한 탈북자 중에는 내빈들의 연설을 들으며, 또 주최측이 준비한 영상물을 보면서 과거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인 황장엽(전 북한노동당 비서)씨는 북녂의 동포들이 참담하게 살아가는 것은 "남한의 형제들이 북한형제들의 인권에 무관심한 탓"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독재자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퍼주는 것을 마치 북한 동포들을 돕는 것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이 바로 핵무기와 미사일로 돌아오는데도 누구하나 이 문제를 바로 잡지 않고 있다"고 탄식하면서 햇볕정책과 국민의 무관심을 함께 비난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학습한 탈북자들이 중심에 서서 남북한의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고 김정일 독재정권 종식과 북한의 민주화를 이뤄내고자 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탈북자 단체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간헐적으로 김정일 독재정권을 비난해 왔지만, 탈북자 1만명 시대를 맞아 이들 단체들이 강력한 조직을 결성해 한 목소리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외친다는데서 파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이 달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린다.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연례행사로써, 미국의 50여 개 북한인권단체들과 재미교포들이 중심이 돼 미국 국민과 정치권을 향해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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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네번째인 이번 행사는 북한인권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재미교포 남신우 박사가 기획·주관한다. 그는 2003년 미국에서 가장 큰 북한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대표 수전 숄티) 등 50여개의 NGO들로 구성된 '북한자유연대'를 결성하고 공동부회장을 맡으면서 2004년부터 해마다 탈북자들과 북한인권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 행사를 추진해 왔다.
'북한자유주간' 행사에는 미국의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탈북자들이 미국 의회에서 북한인권실태를 증언하는 기회를 갖는 등 미국 내에서 북한인권과 관련한 최대규모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인권단체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가 주목을 받는 것은 미국사회가 온통 '북핵'에 관심을 쏟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된다는 점이다. 남 박사는 "보편적인 인권문제가 핵문제에 종속돼서는 안 된다"며 최근 미 정가가 북한인권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을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면 북한인권법 집행 등 미국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남 박사는 지난 2000년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북한 인권실태를 고발해 왔다. 그는 미국의 상·하 의원들에게 편지와 청원서를 보내는 등 끈질긴 노력을 해왔고, 2004년 미 의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 초안 작성과 법제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런 그가 '북핵'으로 꺼져가는 북한인권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 확인된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김정일의 대학살 사진전(4월23일~26일, 북한노예구출연대 주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요구(23일, 美북한인권위원회 및 DLA Piper변호사협회 주관) ▲'대북방송의 장래' 세미나(24일, 프리덤하우스 및 자유북한방송 공동주관) ▲'북한정권의 붕괴를 누가 두려워 하는가?' 토론회(24일, 미국기업연구소 주관) ▲'중국정부의 탈북난민 및 인권운동가 탄압실태' 의회 청문회(25일, 美연방하원인권위원회 톰 랜토스 위원장 주관) ▲북한정권의 종교탄압 실태 고발 기자회견(26일, Open Doors 주관) ▲방미 탈북자 대표들 환영 오찬회(27일, '디펜스포럼' 수잔 숄티 주관) ▲북한과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회(27일, 북한자유연대 주관) ▲자유북한의 날 기념행사 및 중국 대사관 앞 탈북난민강제북송 규탄 시위(28일, 북한자유연대 주관) 등이다.
황장엽씨는 지난 3월 발표한 논문에서 "탈북자들은 북한민주화 투쟁에 앞장설 수 있는 애국적 혁명인재들"이라며 "탈북자들의 조직은 자선과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적 투사들의 집단으로 의식화하고 조직화하기 위한 전투조직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남신우 박사는 "죽기살기로 북한인권의 참상을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북한인권 문제가 절박하고 심각하다는 상황인식에서 나온 말이다.
이들은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의 붕괴가 한국과 중국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민주화와 개방의 길로 이끌어내는 지름길이라고 한결 같이 말한다. 이들의 목소리에 온 국민과 정부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문제를 슬기롭게 풀지 못하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NGO들의 북한인권 운동에 수수방관하는 입장을 보여온 정부는 차제에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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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해결은 정치권에 기대하기보다 범세계적인 풀뿌리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노력 없이는 북한에 실질적인 인권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국제운동은 중국에 대한 압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4-12 오전 9:53:29북한 인권에 대해 국제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는 이 때 미국 정부가 대북 유화책으로 정책을 바꾼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부시 행정부는 김정일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북한주민의 관심사에 집중할 것인지 여부를 명확히 해야 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4-12 오전 9:5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