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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사랑의 헌혈' 실천하는 군인부부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5-21 오전 9: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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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 한 장교와 그의 부인이 나란히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12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조정남(33.학군36기) 대위와 부인 김정금(31) 씨가 그 주인공이다.

 1995년 5월 대학 시절 백혈병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어린이 사연을 TV로 본 뒤 헌혈을 시작했다는 조 대위는 지금까지 52회에 걸쳐 헌혈을 해 2004년과 2005년에 대한적십자사가 주는 헌혈 유공포장인 은장과 금장을 각각 수상했다.

 2003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등록헌혈 회원이 된 조 대위는 52회 헌혈 가운데 혈장 채혈 14회, 혈소판 채혈 31회 등 45회를 1시간 정도 걸리는 성분헌혈에 집중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성분헌혈은 성분채혈기를 이용해 적혈구, 혈소판, 혈장, 백혈구 등의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뽑아내고 나머지 혈액 성분은 다시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특히 조 대위는 2002년 수도방위사령부 근무 때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혈소판 채혈에 좋은 건강조건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는 백혈병 환자를 위한 혈소판 채혈을 우선하고 있다.

 남편의 모습에 감동한 아내 김씨도 대한적십자사의 등록헌혈 회원이 되어 지금까지 24회나 헌혈을 해 헌혈 유공포장 은장 수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씨는 근무지를 자주 옮기는 군인 남편을 따라 잦은 이사를 하는 악조건과 10살 아들, 8살 딸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라는 여건에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는 것.

 헌혈할 때마다 아들과 딸을 함께 데리고 간다는 조 대위 부부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며 "엄마, 아빠의 모습을 아이들이 지켜보고 배워서 가족 모두 헌혈로 사랑을 실천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홍은표(41) 중령은 "간암 3기 말인 전우의 부친이 간 이식 수술할 때 부부의 헌혈증서 30여 장을 흔쾌히 내놓았고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는 여성환자를 위해서는 릴레이 헌혈에 동참하는 등 자랑스런 군인가족"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헌혈로 사랑실천하는 조정남 대위 부부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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