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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정신’으로 선진사회 건설을”

서영훈, '공동선 아카데미' 개설 강연회서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3-19 오후 1: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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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산 안창호 선생의 구국정신을 되새기고 21세기 세계화와 정보화시대 한민족의 생존과 인류평화, 정신문화 향상으로 새로운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실천가 육성을 위한 '공동선 아카데미'가 뜻을 함께 하는 젊은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주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공동선 아카데미'가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사업회(회장 백낙환)와 한우리공동선실천연대(이사장 서영훈) 가 공동으로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도산 기념관에서 일반인과 학생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생 개강식이 열렸다.

이들 참가자들은 이 날부터 오는 6월초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선진문화의 세계화와 한민족의 역할'을 비롯한 개개인의 역량과 도산 선생의 리더십을 통한 우리사회의 보편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등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덕성을 함양하게 된다.

 ▲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도산기념관에서 열린 공동선 아카데미 제1기 개강식ⓒkonas.net

첫 날 개강과 함께 강사로 나선 서영훈(전 흥사단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우리공동실천연대 이사장은 도산의 생애와 그가 일제 강점기하에 우리 민족에 끼친 애국·독립, 나라사랑·민족사랑에 대한 정신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 나갔다.

서 이사장은 "우매한 민족을 일깨우기 위해 전진학교와 대성학교를 세워 교육에 몸소 나섰던 도산 선생은 위대한 교육자요 사상가며 독립운동가이자 혁명가였다" 고 선생에 대한 민족애와 나라사랑 정신을 설파하고 "분단된 오늘에 선생이 태어나셨더라면 아마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향해 일생을 바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영훈 이사장이 강연도중 '태극기 게양'에 대한 질문을 한 후 익살스런 표정으로 청중들을 바라보고 있다 ⓒkonas.net

서 이사장은 또 지나간 89주년 3·1절과 관련해 "우리의 3·1운동은 인도 간디의 비폭력 운동과 중국의 5·4운동에 앞서 일어난 세계가 놀란 비폭력운동으로 인도와 중국을 가르친 국민운동이었다" 며 '기미년 독립선언서'를 86세라는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국어책을 낭독하듯 줄줄 외워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3·1절 아침에 일어나서 집 베란다에 태극기를 게양한 사람 손을 들어 보라" 고 하자 60명이 넘는 인원 중 5명만이 손을 들어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게 하기도 했다.

'도산 정신과 선진 사회의 건설'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20여년에 걸쳐 공동선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답게 이 운동의 목적과 취지,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공동선의 선언에서 "오늘날 인류사회는 가속화될 과학기술의 기능과 문명의 혜택을 인류적 양심과 인도적 정의로 지혜롭게 활용, 선용한다면 전 인류가 고루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꿀수도 있을 것이나 그러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정신문화의 동반병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고 말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문명의 무소불위한 역기능으로 인해 인류사회 내지 범지구적 생명권의 큰 혼란과 재앙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구촌에 빈발하는 전쟁과 무장테러,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현상 등을 적시한 후 "세계사적 모순과 갈등으로 빚어진 희생과 고난을 겪어온 우리들은 명암이 엇갈리는 대전환기의 문명사적 도전에 대응하는 새로운 문명철학과 가치 개념, 비전에 기본한 패러다임을 설계하고 보다 밝고 안전한 미래로 선진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소명의식을 깨닫고 다듬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민족성과 관련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수많은 위협과 압제를 당했으나 강인하고 수월한 항거와 지략으로 3·1운동과 같은 세계역사에 빛나는 비폭력 민족자주운동으로 인류적 양심과 인도적 정의에 기본한 세계 개조의 대 기운을 북돋은 자랑스런 역사의 주인"이라고 평화민족정신을 부각하고 "남들이 겪지 않은 고통과 수난의 운명을 이겨오면서 깨닫고 체득한 값비싼 경험과 교훈을 깊이 되새기고 살려내 새 역사의 개벽을 앞장서 열어 나가야 마땅할 사명을 느낀다" 고 공동선 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서 이사장은 또 공동선 운동과 관련해 ▲생명질서 존중과 인간 존엄성 회복 ▲건실한 전인교육과 미래지향적 선진 문화 창달 ▲정의로운 민주공화정치와 상생경제의 실현 ▲더불어 사는 공생 복지사회와 정답고 예절 바른 도의사회 건설 ▲민족화합의 평화통일과 인류 평화 복지 증진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정길생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새로운 시대는 선진문화가 우리 삶을 주도하고 이끌어 가는 새로운 문화의 시대를 말한다" 며 "공동선을 통해 지구에 불어닥치는 위기를 극복하고 자연과 인류가 공존하는 그런 공동선 이념이 지배하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자.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 이라고 아카데미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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