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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품질 개선과 정보공개 확대를"

기자협회 등, 새 언론 관계 모색 세미나 열어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4-04 오후 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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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스센터 내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방송학회 공동주최 세미나 ⓒkonas.net

 노무현 정권에서의 소위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은 대부분의 언론을 불신한 노 전 대통령이 국가 정책 전달과 관련해, 언론과의 조정이나 타협을 거부하고 직접 국민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택한 노 전 대통령의 사적인 반감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런 전략을 먼저 구사한 서구의 최고 권력자들과 다른 점은 이를 아예 '정책으로 제도화'하려 했다는 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국민의 알 권리나 언론의 대 정부 감시기능 확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자실 복원을 비롯한 이명박 새 정부의 언론정책은 환영할 만한 일로 이는 기본적으로 노 정권과 이명박 정권은 정치·경제·문화·사회 등 국가 정책을 바라보는 입장 자체에 차이가 있다고 이건호 교수가 주장했다.

 이건호(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방송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명박 정부, 새 언론 관계의 모색 : 출입처와 기자실 개선 방안' 세미나에 기조발제자로 참석,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중심으로 기존 기자실의 장·단점을 진단하고 "이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해결책을 개인의 차원에서만 찾으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또 다른 폐단을 낳을 수 있다" 며 "기자실의 문제는 구조적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원칙상 기자실은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좋은 전진 기지가 되기도 하지만 만일 기자실을 폐쇄했을 때 언론은 이 감시 포스트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며 "물론 대체할 좋은 대안이 마련되고 검증이 됐다면 기자실 폐쇄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검증 포스트를 포기한다면 기자실의 장점을 어디서 보완 받을 수 있을지 난감해 진다" 고 섣부른 시도를 경계했다.

 이어 "언론의 존재는 국민이 부여한 신뢰에 뿌리를 둔다는 것을 기본 축으로 하는 것으로 공중은 기존 권력 3부에 대한 감시의 권을 언론에 주었고 공중이 인정한 만큼 권력에 대한 감시에 철저해야 한다" 며 "그래야 국민이 언론에 위임한 권한의 정당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권한은 국민을 '대신'하는 것으로 국민을 '대표'하는 3부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어서 언론과 권력 3부의 관계는 '국민'이 '국민'을 서로 견제하는 형국이 되어야 한다 고 양자의 상관관계를 적시했다.

 그는 발전책으로 ▲기존 언론 보도에 대한 분석 ▲내부 감시제도의 도입 ▲해당 신문·방송사 기자의 유사 부서 교차 출입 ▲미국식 취재 분야 제도의 활용 ▲브리핑제의 확대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사승 숭실대 교수는 정부의 취재시스템 개편에 대한 시각과 관련해 몇 가지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며 ▲기자실이 정부와 언론간의 의사소통장치라는 점 재인식 ▲언론취재시스템과 정부의 정보제공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언론과 정보제공 시스템이 알권리 충족을 위한 저널리즘의 질적 측면과 연관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보 공개법의 미비, 공무원의 비밀주의 등에 대한 언론의 불만과 기자들의 무분별한 취재행태, 언론과 정부만의 정보놀음으로 끝날 수 있는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언론, 시민의 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부 정보를 다루는 정부내 관련 인적 요소들의 기능에 대한 재검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날 토론자들 또한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에 대한 취재지원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관계자들의 '브리핑에 대한 품질개선'과 '정보공개제도의 확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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