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6자회담 "진전이 있었다" 발언 번복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 갈길 멀어
북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의 미 수석 대표 크리스토퍼·힐 국무 차관보가 9일,"향후도 많은 일이 남아 있다.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전날의 "제네바 회동(3.13) 때보다 더 진전이 있었다"는 맨트를 희석시키는 발언을 던졌다.
日 요미우리 신문보도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9일 저녁 북경 시내에서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한 후 실시된 기자 회견에서 위와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힐 차관보는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에는 더 시간이 걸린다라는 전망을 덧붙여, 그동안 보도되었던 낙관적 예측을 퇴색시켰다.
힐 차관보는 9일, 우다웨이 부부장에 이어 일본 대표 사이키 아키다카(斎木昭隆)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 한국 대표인 천영우 외교 통상부 한반도평화외교 본부장과 연달아 회담해, 8일에 싱가폴에서 실시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협의결과를 보고한 뒤 기자 회견을 실시했다.
당초 힐 차관보는 8일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과 협의 후, "순조롭게 가면, 향후의 행동에 관한 성명이(9일에) 북경에서 나올 것이다"라고 발언했으나, 북경에서 성명 발표는 행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9일의 기자회견에서 신고 문제로 "틀림없이 진전이 있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향후 몇일 걸쳐 한층 더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이 된다면(신고등의) 시기에 대해 보다 좋을 전망이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최종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 것이며, 이어 힐 차관보는 이번 협상이 `패키지 협상'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힐차관보는 이번 6자회담의 '뜨거운 감자'인 북한-시리아의 핵협력 의혹에 대해서, "꽤 논의해 왔지만, 아마 향후도 논의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해 이 문제가 아직 미해결상태임을 시인했다.
또, "모든 요소의 준비가 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해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의 추출량의 정확한 신고 역시, 여전히 미해결 상태임을 시사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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