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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이변? 국가적 행사 보류 <日 언론>

후계자 김정철 때문이라는 설도 있어.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8-04-11 오후 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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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의 생일(15일)에 맞추어 매년, 평양에서 열려온 국가적 행사 '4월의 봄-친선 예술제전' 이 갑자기 격년 개최로 변해 금년 행사가 보류된 것을 두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를 두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인터넷판은 11일  '북조선:이변? 국가적 행사 보류…배후에 후계자 문제가 있는가?'(기자: 스즈키 타쿠마) 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국제면 헤드라인에 개시했다.

 원래 북한은 체제선전 목적으로 '4월의 봄- ' 행사를 국가의 위신을 걸고 세계 각국으로부터 음악가등을 초대해 거행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 '4월의 봄-' 행사 대신에  '제 1회 전국 예술체전'이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바꾸었으며, 해외의 유명인 초청 대신에 인민보안성 취주악단과 국내의 예술단체나 서클의 공연만 거행하는 것으로 규모를 축소시켰다고 한다.

 이를 두고 마이니치 신문은 "예년이라면 연일, 세계로부터 예술단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제전의 분위기를 북돋워 가지만 그것이 없었다. 수수한 느낌이다"라고 보도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

 '4월의 봄- '행사는 김일성이 70세가 된 198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해 김정일은 아버지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평양에 거대한 주체 사상탑이나 개선문을 쌓았다.

 그리고 김정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평하는 김일성의 생일에 '온 세상의 사람들이 축복하고 있다'라는 인상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제전 개최를 명했으며 이는 그 자신의의 후계자로서의 입지 확립의 의미도 있었다고 알려져있다.

 이 행사는 작년만해도 러시아, 중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폴란드등 합해 30여개국, 60 단체가 참가, 평양대극장등에서 노래나 민족 무용을 공연하는 거대행사였다.

 이전에는 일본으로부터 마술사 히키다 텐코,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트로트 가수 김연자도 초대되었으며, 북한의 관제언론은 "지금까지 1000여개국의 1만 8000명의 연예인등이 공연했다"라고 자찬할 정도였다.

 마이니치신문은 그러한 제전을 갑작스래 격년 개최로 변경한 것에 의문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한 한국의 정보통은 "(해외 유명인을)초대하는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서 생각해낸 것" 이라고 추측했으며 또 다른 정보통은 "2월 26일에 뉴욕 필의 평양 공연이 있었던 바로 직후인 만큼 그것에 비해 (행사가) 열등하다면 그만두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이들 소식통이 '모든 판단을 내린 것은 김정일'이라고 하는 점에서는 해석이 일치한다고 한다.

 그러나 마이니치신문은 '자금부족'설도 '뉴욕 필에 비교되어 취소' 설도 설득력이 부족하다면서 일·북 관계자의 말을 인용, 행사연기의 원인이 '포스트김정일'의 유력 후보인 차남 김정철 때문일 것 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김정철이 열렬한 팬인 영국의 세계적인 락 가수, 에릭·크립톤의 평양 공연을 내년에라도 개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 관계자는 "김정철이 (에릭 크립톤의)열렬한 팬이어서, 그 (에릭 크립톤 평양공연) 실현을 위해, 간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전에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릭 크립톤의 독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다 카메라에 포착된 '후계자' 김정철의 모습.

이것이 사실이라면 손자인 김정철의 욕심을 위해 할아버지이자 '수령'인 김일성을 위한 기념행사를 김정일이 연기했다는 결론이 나오며, 이는 김정철의 북한내 지위상승을 보여줌과 동시에 '김씨 일족의 사유물'이나 다름없는 북한체제의 기괴함을 또 한번 드러내는 사례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의 관측에 의하면 김정철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2012년에 후계자로 데뷔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한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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