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문학' 반입 허용
'수령님 표현 종이테이프로 가리겠다'에 승인
통일부가 당초 불허 방침을 세운 <통일문학>의 국내반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문학인들의 공동잡지'로 소개되고 있는 <통일문학>에 대해, 통일부는 북측 작품중 '수령님' 표현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반입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통일부는 4월초 <통일문학> 반입을 승인했다. 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터넷매체 통일뉴스는 5일 북한매체인 통일신보 최근호(5월3일)를 인용해 “지난 4월 29일 개성공업지구에서 장혜명 6.15민족문학인북측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북측관계자들이 정도상 6.15민족문학인남측협회 집행위원장에게 남측에 보급할 <통일문학> 창간호를 넘겨준데 이어 제2호 발행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였다”고 전했다.
통일신보는 이같이 전하면서 “잡지 <통일문학>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보여주는 고귀한 결실로서 앞으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추켜들고 7천만 겨레의 통일운동을 선도하는데서 중요한 사명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6.15민족문학인협회 남측 관계자는 “남북한 문인들이 공동으로 집필.발행한 첫 문학잡지인 ‘통일문학’ 1천400부를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지난달 29일 개성을 통해 남한으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지난달 초 ‘통일문학’의 반입을 승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잡지에 나오는 표현중 남한으로 반입하기에는 현행법상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협회(6.15민족문학인협회)측이 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혀와 승인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협회 측이 밝힌 '해소' 방안은, 문제가 된 문구(수령님 표현 등)를 종이테이프로 등으로 가리겠다는 것. 결국 '수령님' 문구가 삭제된 것은 아닌 셈이어서, 통일부의 승인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대로, 통일부는 당초 <통일문학>의 국내반입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통일부의 이같은 방침에 민주노동당 등 소위 진보진영에서는 크게 반발했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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