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촛불 집회 계속해야 한다' 부추겨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등 촛불 집회 배후설 주장에 "사실무근"
보수우파 단체인 라이트코리아와 6·25남침 피해 유족회 등 30여 단체의 연대체인 국가쇄신국민연합(집행위원장 봉태홍, 이하 쇄신연합)이 광우병 촛불시위와 관련한 배후단체로 '한국진보연대'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를 지목해 허위사실 유포와 反국가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데 대해 실천연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촛불 문화제를 배후 조종했다는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실천연대는 9일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보수단체의 촛불 문화제 배후 혐의 고발에 대한 입장' 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보수단체가 주장하는 '배후조종설'은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쇄신연합이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려면 먼저 실천연대가 인터넷 상의 움직임을 주도했다는 증거를 대야 할 것"이라며 "인터넷 상의 수십, 수백만 명의 움직임을 일개 단체가 주도하고 조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하나의 상식"이라고 반박하고 "쇄신연합의 주장은 자발적으로 서명을 하고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 수십, 수백만의 누리꾼과 국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고 주장했다.
이어 쇄신연합이 실천연대에 대해‘반정부투쟁’을 목적으로 한‘반국가단체’라고 한데 대해서도 "무시무시한 멍에를 씌우려고 하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이를 두고 ‘반정부’니‘반국가’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군사독재시절로 회귀하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실천연대는 "촛불문화제의 진정한 배후세력은 정부, 여당, 수구언론이다" 고 이들 단체가 지금까지 부정해 왔던 정부와 보수 언론을 표적 삼았다.
이들은 앞으로도 촛불 집회를 계속 할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쇄신연합을 비롯한 정부와 보수언론, 단체들이 국민의 저항을 억누르기 위해 책동하고 있다면서 "어떤 방해와 분열 음모에도 굴하지 말고 촛불 문화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고 부추겼다.
이어 "실천연대는 실천연대를 음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과 쇄신연합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국민의 일부로서 범국민적인 촛불 문화제에 동참하여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쇄신연합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한국진보연대’와‘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를 촛불시위 배후단체로 지목, 허위사실유포 및 반국가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쇄신연합은 배후조정의 증거자료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작성한‘4.18∼6.15 자주통일 평화번영 촉진운동기간 사업계획서’를 공개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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