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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테러 지원국 해제 이후가 더 위험”

미 의회 조사국 내리 닉시 박사, 미 의회 보고서 준비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8-05-10 오후 12: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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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핵 신고 문건을 미국에 인도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과거 행적에 비추어 테러해제 이후 북한의 활동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회 보고서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조사국 아시아 전문가인 닉시 박사가 다음주 의회제출을 목표로 현재 준비중인 보고서는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목된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란혁명수비대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더욱 테러지원 활동을 증가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은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을 감행한 헤즈볼라에 대해 미사일을 재 공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의하면 헤즈볼라가 기존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훨씬 더 긴 미사일에 대한 재고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도 북한의 지원 덕이라는 것이 닉시 박사의 진단이다. 또, 북한이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된 이란혁명수비대에 대해서도 핵과 군사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닉시 박사는 지적했다.

 이같은 보고서 골자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이미 회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시기적으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8일 북한을 방문해 플루토늄 핵 신고 문건을 접수하고 미국 정부가 조만간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준비되고 있는 것이어서 북한 테러해제 문제에 대한 의회 차원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란 견해도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닉시 박사는 또 "북한의 과거 행적을 살펴볼 때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풀어준다면 중동에서의 테러지원 활동을 더욱 고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지원국에서 풀어주면 북한은 지금보다 좀 더 대범하게 중동지역에서 테러지원 활동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00년 이후 대 중동 활동을 꾸준히 증가시켜왔다. 헤즈볼라에 대한 훈련과 지원이 그것이다.

 닉시 박사는 특히 북한과 이란간의 오랜 미사일 협력은 지난 93년이래 핵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의해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시리아 핵확산건이 큰 주목을 받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내심 시리아보다는 이란에 대한 북한의 핵확산 우려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북한과의 핵 협상 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이란문제는 그동안 삼가왔다고 닉시 박사는 덧붙였다.

 닉시 박사는 또 북한이 헤즈볼라와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외화 획득만의 목적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북한 김정일은 중동에 골칫거리를 만들어 미국외교를 중동에 묶어둘수록 북한 자체에 덜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통치 기반안정에 도움이 된다는‘전략적 계산’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onas)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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