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양심(良心)과 권력 이기주의
중국의 대지진이 몰고 온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이 아무리 문명이 발달해도 앞으로도 더 감소될 것 같지가 않은 느낌이다.
많게는 10만명의 희생자를 추산하고 있는 중국 쓰촨성의 대재앙은 미얀마의 사이클론 태풍피해와 더불어서 인류가 갖고 있는 과학기술능력이 줄 수 있는 대처능력의 한계를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 최근의 사례인 것이다.
사람의 목숨이 귀하고 인권이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민주주의 이념이 아직 지구촌에 골고루 정착도하기전에 이렇게 우주의 자연 질서는 우리 인간들에게 더 큰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법과 제도의 틀 속에서 비교적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소수의 선진국 국민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북한과 같이 기아선상에서 인권의 기본적인 테두리도 채우지 못하는 인권사각지대가 이 지구촌에는 즐비한 시점이다.
정치체제의 모순을 덮으려고 자국의 백성들을 희생양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북한의 독재정권과 중국 공산당의 구조대원 입국 거부 결정, 미얀마 군부정권의 유사한 구조대원 파견 접수 거부 등은 아직도 우리가 지구촌의 이름을 빌어서 권력을 앞세우면서 인권을 죽이는, 인간의 양심이 말살된 탐욕(貪慾)을 앞세우는 정치질서의 한 복판에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과거 중국의 쓰촨성 요리를 먹을 때는 중국 문화의 깊이도 생각했지만, 지금 아비규환(阿鼻叫喚)속의 고통을 인내하고 있을 중국의 인민들을 생각하니 같은 지구촌시대의 시민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자제할 수가 없다.
자꾸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가 머릿속에 맴 돌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와 구조대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의 한심한 대국민인권인식이야 말로 온 인류가 적(敵)으로 여기고 걱정해야 될, 자연재해에 이은 제2의 인간 스스로의 인간참사라는 생각이다.
인간의 양심말살이 권력에 눌려서 빚어내고 있는 제2의 인간대참사인 것이다.
특히나, 국제사회의 지원을 꺼리며 물자와 현금만을 접수하겠다는 미얀마 군부정권의 한심한 시대인식은 고스란히 미얀마 백성들의 고통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제도, 잘못된 권력을 업고 살아야 하는 국가의 불행한 장면이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이정도의 민주주의와 이정도의 경제적 풍요로움을 일구고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인권국가가 되었지만, 분단의 아픔부터 시작하여 합리적 정책결정의 문제 등을 중심으로 우중주의를 조장하는 잘못된 여론몰이를 살펴보면 아직도 손 질 해야 할 사안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아직도 선진국으로 가는 관문이 있는 우리기에 우리 위정자들의 백성을 위에 놓고 백성을 섬기는 지도력이 더 중요한 인프라인 것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쇠고기 문제도 문제점을 보완하여 우리의 모습부터 더 단단하게 정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남의 나라의 불행이 곧 우리의 아픔처럼 여겨지는 가까운 지역의 대재앙이기에, 우리가 사람이 근본이라는 사람의 마음으로 그들을 진심으로 돕고 국제사회와 협조하면서 양심(良心)을 갖고 인간중심의 민주주의를 견인하는 제도적 장치도 생각하는 성숙한 국민의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konas)
박태우(푸른정치연구소www.hanbatforum.com)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