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사과를 '받아야' 한다"
조갑제 "李대통령, KBS·MBC로부터 사과 받아내라"
대표적 보수논객 조갑제 前 월간조선 대표(現 조갑제닷컴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KBS와 MBC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6일 오후 문화일보홀에서 ‘선동방송 응징책’이란 주제로 열린 「제69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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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美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를 한 것을 언급하며, “李대통령은 사과를 할 필요가 없었고, 오히려 KBS와 MBC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李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소통 부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송의 ‘거짓말 선동보도’에 있다고 주장한 조 대표는, 李대통령의 사과를 ‘거짓말’에 굴복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같은 모습을 보이면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KBS․MBC에 눌리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대통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KBS․MBC의 눈치를 보게된다고 했다. 또 이렇게 되면 공무원들이 ‘거짓말’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게 된다고도 했다.
이들 방송의 광우병 관련 보도가 어째서 ‘거짓말’인지에 대해서는, 4월 30일자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당시 보도내용을 요약하면 ‘미국의 소 사육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광우병에 걸리며,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먹으면 인간 광우병에 걸리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인데, 여기서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부분을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우선 미국이 1997년 이후부터 동물성 사료를 쓰지 않고 있으며, 동물성 사료는 우리나라 소들에게도 먹여졌다는 사실부터 전했다.
여기에 따르면 MBC는 ‘1997년 이전’ 등의 말을 빼고 마치 미국이 현재까지도, 그것도 미국이라는 나라만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있는 것처럼 보도한 셈이다.
또 동물성 사료를 먹인다고 해서 반드시 광우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중 극히 일부(몇천만 분의 일 정도)에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광우병 발생의 원인은 아직도 연구중이라고도 덧붙였다.
계속해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는다고 해서 인간 광우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특정 부위를 제거하고 먹을 경우엔 안전하다고 했다. 복어요리를 먹을 때 ‘독’이 있는 부위를 제거하고 먹으면 안전한 것처럼 말이다.
조 대표가 말한 이같은 내용들이 사실 새삼스러운 내용은 아니다. 그동안 정부에서도 밝혀왔던 내용들인데, 좀 더 알기쉽게 설명한 것 뿐이다. 방송의 ‘거짓말’을 정부가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 이기도 하다.
이대로라면 결국 쇠고기는 미국산이든 뭐든 모두 안전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일련의 내용을 거두절미(去頭截尾)한 보도내용 때문에 ‘광우병 공포’가 몰아치게 되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주장이다.
광우병 파동은 한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도 했다. 일본 등 다른 나라 언론들을 보니 한국의 광우병 파동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더라며, 워낙 말이 안되기 때문에 보도가치가 없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조 대표는 이같은 보도를 한 방송도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치적·이념적 이유 때문에 ‘선동보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들 방송 내에 있는 특정한 정치적·이념적 성향의 소유자들(기자, 진행자, 앵커 등)을 응징해야(도려내야) 방송이 정상화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KBS의 경우는 정연주 사장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했다.
언론인이 아닌 “선동원”들이 국민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송매체를 장악하고 있는 이상, 우리나라는 지금의 광우병 사태처럼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상황이 계속 발생해 정상적인 국가운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피력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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