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KBS와 정연주 잘하고 있다"
해직언론인·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공영방송 지키기 선언'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KBS가 편파 보도를 한 적이 없고 정연주 사장이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잘 하고 있는데 독재정권 때보다도 더한 이명박 독재정권이 임기가 보장되고 잘하고 있는 정연주 사장과 KBS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며 정연주 사장의 버팀목이 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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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오종렬(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씨 등 학계와 천주교정의구현 사제, 해직언론인과 전 방송위원 등 진보성향의 인물 151명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방송 독립성 수호 및 공영방송 지키기' 각계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이 날 발표한 선언문과 대표 발언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가 공영방송에 대해 노골적인 압력과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며 방송통제에 앞장선 측근들을 척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임기가 보장된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은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얼마나 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며 "이명박 정부가 끝내 정 사장을 쫒아내고 정권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사장 자리에 앉힌다면 절차적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권이 방송을 좌지우지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똑똑히 봐왔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KBS가 정권에 장악된다면 그 파장은 방송계와 언론계 전체로 확산되고,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 후퇴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보수우파와 절대 다수 시민들이 노무현 정권의 편파 왜곡 보도에 진저리를 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주장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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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요즘 정권을 이 뭐라고 하는 사람(이명박 대통령 지칭)이 권력을 쥔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정권 말기와 같은 포악한 고문을 하고 있다. 정연주도 잘하고 있고 KBS도 잘하고 있다. 노무현이 할 때도 편파적으로 한 것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랬다면 내가 가만두었겠느냐" 며 "요즘도 잘하고 있는데 왜 몰아내려 하느냐" 고 일갈하며 KBS와 정연주 사장을 두둔했다.
해직 언론인인 동아언론투쟁위 정동익 위원장은 지난 전두환 정권의 '땡전뉴스'(9시뉴스 시작과 함께 머릿기사로 보도된 당시 전두환 대통령 지칭)를 언급하고는 "국민의 투쟁으로 쟁취한 자유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이 정부가 훼손하는 것을 국민이 관두지 않을 것이다" 며 "이 정부가 마치 제2의 조·중·동을 획책하고 잇는 것 아닌가 한다. 공영방송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서 엄두를 못 내게 해야 한다. 투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도 "교도소 안에서 살 때 낙이 당시 한겨레 칼럼리스트인 정연주 칼럼을 읽는 것이 낙이었다" 며 "그런데 오늘날 경박하고 천박한 이명박 정부에서 기막힌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정연주가 버티는 게 재미있고 조마조마하다"면서 "뱃심두둑한 정연주를 잘 지켜줄 수 있도록 우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 한다" 고 옹호론을 폈다.
이들은 앞으로 KBS에 대한 감사 등으로 무언가 트집을 잡을 것이라며 그러기 전에 각계의 염원을 모아 투쟁방침을 정하도록 후속프로그램 마련하겠다고 말해 또 다른 조직연대를 구성해 저항할 뜻을 내 비췄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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