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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NZAC DAY 추모행사에 다녀와서

참전용사에 대한 장엄한 추모행사..우리가 본 받아야 할 귀감

Written by. 박세직   입력 : 2008-05-29 오후 4: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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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ZAC란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인 Australia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자이다.

 세계1차대전(1914∼1918) 당시 독일·오스트리아 동맹국에 대항하여 영국·프랑스·러시아 연합국에 가담한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은 1915년 4월 25일 새벽 4시 30분, 터키 갈리포리(Gallipoli) 항만의 한 요충지(Anzac Cove)에 처음으로 상륙하였다.

 전후 호주는 '안자크의 밤'(Anzac Eve)이란 이름으로 전몰장병에 대한 추모행사를 해 오던 중 1927년 어느 나이든 유가족 부인이 전쟁추모기념비 아래 화환을 놓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다섯 사람의 호주 재향군인회원이 함께 기도를 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호주는 매해 4월 25일 새벽 4시 30분에 시드니의 모병사무소가 자리했던 마틴 프래이스(Martin Place)에 놓인 추모비 앞에 모여 안자크 새벽추모기도회(THE ANZAC DAY DAWN SWEVICE)를 갖게 되었고, 이윽고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의 전 도시마다 같은 시각에 거국적인 추모행사를 거행하게 된 것이다.

 필자는 New South Wales 주 재향군인회(R.S.L Returned and Service League) Don Rowe 회장의 초청을 받고 금년 ANZAC DAY 행사에 참가 차 Sydney를 방문했었다. 4월 25일 새벽 4시 반부터 시작된 새벽기도회와 9시에 시작된 거리 퍼레이드 그리고 12시 반에서 오후 2시까지 계속된 추모행사에 참석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왔다.

 무엇보다, 새벽 4시가 되기도 전에 수 천명의 시민들이 숨을 죽인 채 새벽기도 추모비 제단을 중심으로 한 주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사실에 놀랬다. 성직자의 기도로 시작 된 새벽기도회장 가운데에 육중하게 놓인 네모형의 화강석 추모비 한 면에는 'TO THE GLORIOUS DEATH'라는 글구와 함께 반대 면에 'LEST WE FORGET'란 말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 두 마디 속에 장엄한 추모식 행사의 핵심 의미가 함축되고 있는 것이 퍽 인상적이었다. 정부와 시민 각 단체나 개인은 이 제단 아래와 주위에 화환을 놓고 묵념하며 전몰장병들을 추모했다.

 식은 참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치러졌다. 도중에 소낙비가 내렸으나 시민들은 추호도 동요하는 기색 없이 모두가 미리 준비해 온 우산을 받쳐들고 우중에서도 묵묵히 기도회를 진행시켜 나갔다. 운집한 군중들이 퇴장하고 해산하는 모습도 그처럼 조용하고 질서정연할 수가 없었다.

 9시부터 시작한 시가행진에는 육·해·공군과 민간 관련단체가 참가했다. 시드니와 멜본 등 각 지역 교민들도 ANZAC DAY 행사에 참가했고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한 한국군 용사들이 대거 시가행진을 했다. 필자 일행은 시가행진 선두에서 호주 지도자들과 함께 태극기와 호주기를 흔들며 동참했는데, 퍼레이드에 참가한 단체 중에는 각 종 청소년 단체와 젊은 층이 대거 포함돼 있어 자칫 노병들만의 행사가 되기 쉬운 추모행진에 당연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전 세계 3대 미항(美港)의 하나로 꼽히는 시드니의 시내에는 ANZAC PARADE STREET, ANZAC BRIDGE 등 ANZAC란 이름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시가행진 거리 양쪽에는 수 만 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행진 중인 노병들과 참전 군인들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 주었다. 그들의 표정과 눈빛에서 호주 국민들의 군에 대한 애정이나 신뢰, 또한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이 얼마나 높고 지대한가를 직감할 수 있었다.

 오후에 거행된 추모행사는 주최자인 Don Rowe 회장이 중앙에 위치한 단상 좌우측에는 뉴 사우스 에일즈 주의 총리와 호주연방 총통 그리고 육·해·공군 현역 부대 지휘관이 위치하여 각각 추모사를 읽었다. 추모식은 시종일관 전통적인 스코트랜드의 파이프 취주악 연주가 주도했으며, 전장에서 쓰러진 전몰장병의 육신을 양국 국기가 덮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시종일관 뜻 있고 엄숙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조국에 대한 '긍지'야 말로 생명과도 같이 느껴지는 것이 해외 교포들의 일상의 삶이다. 10만을 헤아리는 호주교민 사회도 결코 예외가 아닐 것이다. 이민초기에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용사가 주종을 이룬 호주 교포 사회가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다수 호주 국민과의 상호신뢰 속에 조화를 이루었고 그 가운데 늦게나마 6.25전쟁기념탑 건립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88서울올림픽 20돌이 되는 오늘날까지도 서울올림픽 후원회원 간의 친목회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점이었다. 이분들까지 새벽에 공항에 나와 필자 일행을 영접해 주었으니 그 감격이 어떠했겠는가.

 필자는 ANZAC DAY 당일 저녁 6.25참전 호주국과 한국군 용사와 교민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고 노병 몇 분에게는 '편화의 사도' 메달을 목에 걸어 주었다. 보행이 불편한 나머지 부축하는 사람의 도움 없이는 단상에도 올라오지도 못하는 이들 역전의 노병들은 목에 건 메달을 어루만지며 옛날을 회상하듯 감격케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따지고 보면 이들의 희생의 대가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함을 새삼스레 느끼며 감사했다. 그 순간 나라 위해 몸 바친 전몰장병과 유가족들을 위해 모든 국민이 이처럼 한 마음이 되어 정성을 다하는 호주 정부와 국민이 왜 그토록 위대하고 부럽게 여겨졌는지 모른다. 조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재조명해 보는 값진 계기요 여정(旅程)이었다.(konas)

 박세직(재향군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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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향군    수정

    박회장은 누구인가? 수경 사령관도 중도 하차, 중앙 정보부장도 중도하차, 서울 시장도 중도하차, 그러면서도 현재 향군과 측근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모른다.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지 모르지만,,,</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5-29 오후 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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