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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들이 나서 '촛불'을 끄자"

"촛불시위로 피해본 사람들이 앞장서자"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06-17 오전 12: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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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71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서, "친북청산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는 조갑제 대표. ⓒkonas.net
  대표적 보수논객 조갑제(現 조갑제닷컴 대표) 前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노예근성’을 질타했다.

조 대표는 16일 오후 문화일보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李대통령이 촛불시위대의 불법행위에 분노할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시위대가 국법의 상징인 경찰차에 불을 지르는 등 공권력에 한없이 도전해도 “대통령이란 자”가 전혀 화를 내지 않는다며, 이를 “자존심이 없어 당하고도 화낼줄 모르는” 노예에 비유했다.

李대통령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면 “친북좌익세력보다 우리(보수진영)가 먼저 ‘하야’를 요구하게 될 수 있다”며 “장수가 (촛불시위대 또는 친북좌익세력에게) 항복하고, 사병들(보수진영)이 남아 싸우는 상황이 발생할까 걱정”이라고도 했다.

광우병 파동과 관련해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한국인만 먹는 것이 아닌데도, 우리 한국인만 이를 문제삼고 있으면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겠느냐?”며 “만일 어느 나라에서 한국산 김치 먹으면 병 걸린다고 불매운동하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촛불진영이 주장하는 ‘재협상’은 물론, 우리정부의 ‘추가협상’ 운운도 잘못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국이 겉으론 받아주는 척해도 속으론 얼마나 우리를 경멸하겠느냐”고도 덧붙였다.

또 “문제가 안되는 것을 문제삼는 세력이 바로 문제세력”이라며, 이같은 ‘문제세력’의 주장은 완전히 무시해야지 일부라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촛불시위대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지만...’이라고 전제한 후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것 역시 안된다는 것인데, 조 대표는 이런 식의 양비론적 접근을 하는 사람은 ‘보수세력이면서도 이명박이 싫어 촛불시위대의 反이명박 구호를 은근히 즐기는’ 쪽이거나, ‘친북좌익세력과 정면으로 싸울 용기가 없는 비겁한’ 부류라고 규정했다.

민주화된 현재 한국사회에 ‘독재자’는 없기 때문에, 지금같은 시기에서는 대통령 등 권력자가 아니라 촛불시위대처럼 ‘민주주의’를 앞세워 ‘법치’를 무시하는 이들이 ‘민주주의 파괴세력’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촛불시위를 “직접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생각이 바로 ‘독재자’ 적 발상이라고도 했다. 자신의 편의대로 ‘민주주의’를 앞세워 법률 등 기존의 질서(제도)를 무시하는 것이 독재자들이 많이 쓰는 수법이라고 했다.

촛불시위의 향후 운명(?)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반격할 기회가 왔다”는 말로 대신했다. 촛불시위의 ‘약발’이 이제 떨어져 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활인’들이 이같은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시위로 ‘피해’를 본 이들(광화문 일대의 음식점 주인 등)이 ‘촛불’을 끄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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