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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리더십 혁신하라"

김호기 교수 '이명박 정부 100일 - 그 평가와 과제' 강연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6-18 오후 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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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의 국정난맥상을 일신하고 새로운 방향으로의 정당성을 모색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리더십을 혁신'하고 새로운 거버넌스의 확립과 정책의 일관성을 높임으로써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이명박 정부 100일 - 그 평가와 과제' 주제로 18일 아침 은행연합회관 대 연회장에서 열린 NSI포럼. 지난 100일 동안 이명박 정부의 평가는 리더십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konas.net

 김호기 연세대학교 (사회학 박사) 교수는 18일 아침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원장 양수길)주최 조찬 포럼에서 이명박 정부의 지난 100일을 평가하면서 먼저 리더십의 부재를 제기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통령으로서의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혁신함으로서 보다 진일보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치력은 다른 것이 아닌 국민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 의사를 결정하도록 해야지 21세기 시대에 20세기의 개발주의 리더십으로 효율성도 없고 국민을 이끌어서는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강사로 나선 김호기 교수가 강연후 청중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konas.net

 더불어 새로운 거버넌스를 확립해야 하는데, 이는 "단기적으로는 비용도 많이 들고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효율성이 높다"며 "오늘의 시대에 과거와 같은 의사결정이 통용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 방향적 통치가 아닌 국가와 시민사회가 함께 해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정치가이자 행정가로 성과를 내는 것은 기업가가 시장에서 신제품을 내 이득을 취하는 것과 일맥 상통, 성공한 것 같으면서도 다를 수 있다"며 "정치는 기본적으로 권력행사 못지 않게 정당성이 중요하고 신뢰가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CEO 보다 정치가로서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대운하 건설과 관련한 정부 당국의 일관성 없는 발언들을 꼬집었다.

 김 교수는 이 날 '리더십'과 관련해 집권적 권위주의와 시장적 자유주의 리더십으로 대별하고 과거 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비교했다.
이어 지난 5월2일부터 시작된 촛불집회에서의 국민의사의 80%가 미국과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상황인데도 이에 대응하는 방식은 20세기 방식으로 대처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명박 리더십의 하나인 CEO형도 검토되어야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 적합하게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데는 시장에서는 결과가 중시되나 정치지형에서는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을 중시하기에 경우에 따라 정치에서는 다양한 합의와 공론화를 이끌어내는데 중요성을 두어야지 이를 경시할 경우 국민의 반발과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기업가로서의 리더십과 정치적 리더십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21세기의 특징이 유연성이 높아지고 각 주체별로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외적 충격에의 대응이 이루어지는 만큼 오늘날의 리더십은 장기적으로 보면 권위에서 자유주의로 나아가야 하고 분권적 리더십이 더 필요해지는 시기라고 부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케스트라의 콘닥터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재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비춰볼 때 소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도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 못지 않게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의 문제점이 당·청 관계에도 미흡하고 야당과의 관계도 미흡했으며, 시민사회와의 관계도 미흡했다고 지난 100일의 집권해온 결과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를 포용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즉 이명박 대통령이 520만표 차라는 높은 지지로 압도적으로 당선된 것은 이 대통령 본인의 역량도 있지만 박 전 대표의 역량도 있다며 "권력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진다. 이것이 정치의 교과서다. 박 대표를 마음속에서부터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Konas0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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