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CEO와 대통령은 달라"
"대통령을 기업식으로 하면 반드시 부작용"
18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를 은퇴, 정치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던 김용갑 前 국회의원이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 최근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육사 17기인 김 전 의원은 육사 총동창회 주최로 24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보수정권이 들어섰으니 이제 안심하고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정계은퇴를 했다”며 “그러나 지금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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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와 관련한 현 시국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들(한나라당 일동)이 죄송하다”며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소속인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을 걱정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보수정권이 들어서서 좌파정권 10년동안 무너진 사회(공권력, 북한과의 문제 등), 이런 것들을 해결해주길 기대했는데 그 기대는 무너졌다”며, 계속 이렇게 나가다간 이 정권이 유지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이렇게 될 경우 “이명박 뿐 아니라 이 땅의 보수진영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좌파들이 이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따라서 이명박 정권이 새로운 전기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반전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선 공권력부터 살려야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끌어안아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CEO와 대통령은 다르다”며 “대통령을 기업식으로 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고 충고 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우선 체질개선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대통령의 몸에 배어 있는 CEO 근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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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李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을 열거하면서, 대통령이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李대통령의 발언이 좌·우를 왔다갔다 해 왔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정치인이 자신의 소신을 계속 간직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며, 정치적 소신을 버린 대표적 정치인으로 정형근 전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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