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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이제는 멈춰야”

시민사회포럼 주최 ‘촛불집회, 앞으로의 과제는?’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6-24 오후 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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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과 이어 촉발된 광우병 괴담 등으로 전국을 뒤끓게 한 전국을 들끓게 한 촛불시위가 지난 5월 2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청계광장, 서울 시청광장을 뒤덮은 지 50여 일이 훨씬 지난 24일, 여야 의원을 비롯한 시민단체 대표들이 촛불집회를 쟁점으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의 주 내용은 촛불시위 이후 우리사회의 변화를 전망하는 내용이었다.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장충동 만해 NGO 교육센터에서 시민사회포럼(대표 박재창 숙명여대 교수)주최의 촛불 집회이후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여야 의원을 비롯한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진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이 날 토론회에서는 지금까지 촛불집회의 본질적 측면을 두고 서로 다른 상반된 의견이 대두되었으나 앞으로의 역할을 두고는 하나의 접점으로 모아지기도 했다.

'촛불집회, 앞으로의 과제는?'주제로 열린 이 날 토론회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의 시작과 현 상황까지를 짚어보고 우리사회에 미칠 파장까지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24일 오전 장충동 만해 NGO 교육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토론자 못지 않게 많은 방청객들이 참석해 우리사회의 촛불집회는 물론 이후의 사회적 향배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konas.net

이 날 포럼에는 보수논객 편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박효종 서울대 교수,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 모임의 변호사가, 반대편에서는 김상희 통합민주당 의원,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그리고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토론의 모두 발언에서 박효종 교수는 "촛불이야 멈춰지겠지만  촛불을 들고 항의하고 하는 것은 최근의 민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초심이 있고 진정성이 있다고 보지만 하나의 이슈로 해서 촛불을 들고나서는 것은 대의문제를 너무 점유하려는 것은 아닌지, 초심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조대엽 교수는 "산업화 30년과 민주화 20년의 과정에서 학습된 가치와 사회변동이 정치권력사이에서 지체현상이 가시화된 것으로 본다"며 "촛불의 자체 촉발요인은 미국산 광우병 수입이지만 이 정부의 정책이나 대선 과정에서의 불안한 상태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 "촛불집회는 워낙 규모도 크고 예기치 못한 것이다. 내가 선택한 것이 맞는 것이라는 긴장감이 일관되지 못한 정책들이 불안이 가중되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로 이슈화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박재창(숙명여대 교수) 시민사회포럼 대표(사회자)를 중심으로 토론 및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konas.net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촛불집회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대별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며 "전반기는 시민들이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었다고 한다면 후반으로 오면서는 자신의 이해와 관련된 집단적 세력들이 가세하면서 정부에 조직적으로 참여하며 변질되었다"고 진단했다. 최초 시작의 시점과 현재의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김상희 통합민주당 의원은 "촛불집회는 형식적으로는 대책회의라는 주도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주도자가 없다. 지도부가 없다. 자발적인 시민움직임에서 인터넷중심으로 공론을 모으고 오프라인에서 모고 확산된 것이다"며 "1987년 항쟁이후 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 지체현상을 단정으로 보여준 것으로 본다" 고 한편으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양측이 상호 다른 의견들로 상충되었지만 이번 촛불집회가 민주주의 발전, 특히 대의민주주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측면도 나타났다.

특히 시민단체의 활동과 제도권의 영향력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길이 어떤 것인가를 이번 촛불집회가 주는 의미를 통해 서로가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하나의 장이 되는 길이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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