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되새기지 않은 역사는 잊게 마련이고 교육되지 않는 역사는 어두운 세력에 의해 왜곡된다.
우면산 자락에 맴도는 아침 안개의 잔영이 녹색의 싱그러움을 시샘하다 서서히 물러가고 빗물에 깨끗이 몸을 씻은 녹음방초에 생동의 기운이 드리운 초여름 어느 날 아침, 이렇게 아름답고 복된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준 선열들의 위대함에 저절로 머리 숙여짐은 나만의 감상적 발로일까.
바람에 구름 가듯, 구름에 달 가듯 그렇게 가는 세월에도 빛바래지 않고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못 잊을 삶이 있다면 바로 풍요로운 조국산하를 꿈꾸며 이름 모를 계곡에서, 하늘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낙화처럼 사라져 간 호국영령들의 삶이 아닐까.
매년 이맘때면 그들의 숭고한 삶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지고 그들이 잠든 곳에 꽃송이들이 자리하지만 진정으로 그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모진 세파에 휩쓸려 망각의 깊은 바다로 떠 내려가는 이 안타까움을 어찌하랴. 그러나 반만 년이 넘게 모진 풍상을 견디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창조해 온 우리 민족은 굴욕을 당할 때 비굴하지 않았고 어려울 때 포기하지 않았으며 불의 앞에 무릎 꿇지 않았다.
그래서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가 있었고, 6·25전쟁과 월남전을 통해 죽음을 초월한 수많은 영웅적인 사건들을 창조해 냈으며 연평해전의 승리와 숭고한 희생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때 전 국민의 열광과 칭송을 받아 마땅한 영웅적인 사건들의 일부가 폄하하고 외면당하면서 어두운 터널에 갇혀 아픔을 겪고 있었을 때에도 그 어디에서 누군가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가슴 뭉클한 우리 민족 특유의 저력이 아닐까.
이제 왜곡된 채 가려져 있던 진실한 순간들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 아픔을 딛고 본래의 모습으로 조명을 받게 됐다. 굽은 길은 곧게 하고 상처는 아물게 해 그들의 영웅적인 삶이 다시는 이념적으로 뒤틀린 모습으로 덧입혀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역사에 덧칠을 하면 한순간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진실까지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에 국방부에서도 전투에서 승리하는 군인다운 군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이와 함께 방송 등 언론보도매체를 통해 우리 군의 역사를 학생들과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게 하는 대국민 교육도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역사는 되새기지 않으면 반드시 잊히게 마련이고 올바르게 교육되지 않는 역사는 언젠가는 어두운 세력에 의해 왜곡된 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게 된다. 오늘도 조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키는 장병들의 힘찬 맥박 소리가 이 땅을 지키려고 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족들을 생각하는 간절한 기도소리로 승화될 것이라 기대한다.
호국영령들이시여! 우리 국군 장병들의 호국충절과 국민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언제나 영령들을 위한 기도의 불꽃이 되어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konas)
배상기(예.해병대 소장/진로 상임감사 bskgideo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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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입니다...다시한번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기도를 하게하네요..어찌 6월만 호국보훈의 달일 수 있으리까~ 365일, 소중한 그 하루하루가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있게한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7-01 오전 11:4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