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은 '조종사의 날'
6.25 당시 공군 최초의 전투기 '무스탕'의 첫 출격일을 기념해
공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초 전폭기인 ‘F-51 무스탕’의 첫 출격일인 1950년 7월 3일을 기념해 당시 출격했던 조종사들이 가슴에 품었던 ‘필승의 신념’을 계승하고자 3일 오전 11시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조종사의 날’ 선포식을 거행했다.
‘조종사의 날’로 재정된 7월 3일은 58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고자 이근석 대령을 비롯한 10명의 공군 조종사들이 일본 이다쯔케 기지로부터 10대의 F-51 무스탕 전폭기를 인수해 온지 하루만에 적진을 향해 첫 출격을 감행한 역사적인 날이다.
공군은 조종사를 비롯한 전 장병이 이러한 역사를 기리고 선배들의 투혼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이날을 ‘조종사의 날’로 제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주요 지휘관 참모를 비롯해 6.25전쟁 당시 조국을 구하고자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했던 출격조종사 30여명과 현재 영공방위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각 비행대대 조종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종사의 날’ 선포, ‘조종사의 신조’ 제창, 군가 ‘빨간 마후라’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선포식에 참석하여 직접 디자인한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헌정하기로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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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2007년 탑건인 이우범 대위(30, 공사 49기)와 KF-16 첫 여성조종사 하정미 대위(29, 공사 50기)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 남녀를 대표하여 수여받는다.
‘빨간 마후라’는 공군 조종사의 상징으로 6.25 전쟁 당시 김영환 대령이 지휘하던 제1전투비행단 예하 강릉 전진기지에서 처음으로 착용되었으며, 조국과 하늘에 목숨을 바치는 필승의 의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국제신사로서 멋과 낭만을 겸비한 매력 등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1964년 제작된 신상옥 감독의 영화 ‘빨간 마후라’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걸쳐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전 국민들의 머릿속에 ‘빨간 마후라=공군 조종사’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다.
공군 대표 조종사로 선발된 이우범 대위는 “새로운 의미가 담긴 빨간 마후라를 대표로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6.25전쟁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을 위해 출격하신 선배 조종사들의 빨간 마후라 정신을 이어받아 전투조종사로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주어진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공군은 매년 ‘조종사의 날’을 비비행일(정비의 날)로 지정하고 조종사의 신조 제창, 참전 기념비 참배, 특별 강연회 등을 통해 ‘빨간 마후라’의 정신을 되새기고, 위국헌신의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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