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확산 관련 각서 미국에 제출
4월 싱가포르에서 북한으로부터 관련 양해각서 받아
6자회담을 앞두고 그 처리 방향에 대해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북한의 농축 우라늄 개발 여부와 핵 확산 의혹은 미국이 이미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북한으로부터 관련 양해각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최근 제출한 핵 신고서와 별도로 이미 지난 4월 14일 싱가포르에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핵 확산 의혹에 관한 비공개 양해각서를 미국에 제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4월 8일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양자 회동을 가진 직후 플루토늄을 통한 핵 개발 프로그램은 공개 신고서에 넣도록 하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통한 핵 개발 의혹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은 비공개 양해각서 형식으로 작성해서 이를 북한으로부터 제출 받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으로부터 제출 받은 이 비공개 양해각서는 모두 2장 분량으로“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통한 북한의 핵 개발 의혹과 북한이 시리아의 핵 개발을 도왔다는 미국의 우려 제기에 대해서 북한이 이를 인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은 당시 제출한 양해각서에서 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 개발과 시리아의 핵 개발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서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견해차를 해소해 나가는 데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또 미국 외교협회(CFR) 새모어 부회장은 하지만 북한이 일반적인 의미로 협조를 약속한 것이 그리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일반적인 의미의 협력을 약속했다는 것은 외교적 언사에 불과하며, 플루토늄 검증에 관한 한 북한이 미국 등이 요구한 전문가들의 검증 방식에 동의할 것으로 보여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핵 확산 의혹에 관한 검증은 그리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개발 의혹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을 담은 두 페이지의 이 비공개 양해각서와 지난 5월8일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으로부터 건네받은 18,800 페이지의 핵 시설 가동일지, 그리고 지난달 26일 북한이 중국에 제출한 60 페이지의 핵 신고서를 핵 신고서 패키지로 간주해 앞으로 북한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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