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회장, "88서울 올림픽은 하나의 기적"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와 인터뷰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중국의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의 대담에서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은 하나의 기적이라 할만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자 인민일보에 보도된 이 기사에서 박 회장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우리의 국제적 시야는 크게 넓어졌고 한국은 보다 개방적으로 변했으며, 국민은 더욱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서울주재 망구신 인민일보 기자가 지난 3월21일 재향군인회로 박세직 회장을 예방해 인터뷰한 내용으로서 박회장이 베이징올림픽조직위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때를 맞추어 7월 9일자 인민일보에 특집으로 게재된 기사 내용을 그대로 수록한 것임. 번역은 동아일보 황유성 독자센터장이 담당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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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 올림픽은 하나의 기적이라 할 만 했다.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 나아가도록 했다. 올림픽 개최는 우리 나라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분야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기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박세직씨를 방문했다. 그는 기자에게 올림픽이 한국과 서울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올림픽이 유치국이나 유치 도시에 미치는 전반적인 효과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개최국과 개최 도시의 발전을 크게 촉진할 뿐 아니라 ‘올림픽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우리의 국제적 시야는 크게 넓어졌다. 올림픽 이후 한국은 보다 개방적으로 변했으며, 국민은 더욱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 박세직씨는 올림픽은 한국인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를 보다 낙관하며, 선진국으로 매진할 수 있다는 신념을 더욱 굳게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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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전 동서 양 진영은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었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고 보수적이었으나, 올림픽을 치른 후 세계 각국과의 우의가 증진됐다. 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 내의 한 여론조사를 보면 91%의 조사대상자가 “올림픽의 성공은 한국이 소련, 중국, 동유럽 등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87%는 “이번 올림픽은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고 응답했고, 56%는 올림픽 개최가 “민주화의 진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서울은 대기오염 개선, 한강 개발, 환경 미화 등 분야에 큰 노력을 쏟아부었다.” 박세직씨는 기자에게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계속 보존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올림픽 경보경기 코스(역자 주: 본문은 경보경기로 돼 있으나 아마도 마라톤 코스인 듯)의 대기오염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1988년 9월부터 서울 지역의 2톤 이상의 열공급 기관은 반드시 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쓰도록 했다. 자동차 배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한국은 1987년 자동차 제조회사에 저공해 차량을 생산토록 해 올림픽 기간 이 차량을 대량으로 이용토록 했다.
한강오염 방지를 위해 한국은 큰 힘을 쏟았다. 강변을 끼고 있는 기업들이 용수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한강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었다. 서울시, 건설부, 환경청 등은 이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다. 한강 지류인 탄천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은 1987년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했다.
환경미화 분야에서는 서울시에 수많은 나무가 심어졌으며 조경에 쓰인 나무만 2700만 그루를 넘었다. 도로 양쪽의 가로수도 130만 그루 가까이 심어졌다. 이밖에 서울시는 올림픽공원을 새로 만들었다.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서울은 숲과 정원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올림픽은 한국 경제발전과 도시 건설을 촉진했으며, 국민들은 지금까지 올림픽 효과가 가져온 성과를 누리고 있다.” 박세직씨는 올림픽 시설물들을 계획할 때 주요 시설물들을 서울시 한강 남쪽변에 배치했는데 이는 서울 남부지역이 올림픽 이후 엄청난 발전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제공항을 확장하고, 수많은 도로를 정비하며, 통신시설을 완비함으로써 이후 경제 발전에 좋은 기초로 자리잡도록 했다. 이밖에 올림픽 개최는 한국의 여행, 전자, 통신, 스포츠용품 등 사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한국 상품의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박세직씨는 “나는 여러 차례 베이징을 방문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류치 위원장을 만났다. 나는 베이징의 능력을 믿으며 또한 베이징올림픽이 반드시 훌륭하게 성공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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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보도 전문>
1988奥运助韩国走向世界
本报驻韩国记者 莽九晨 《 人民日报 》( 2008年 7月 9日 06 版)
“1988年汉城(现称首尔)奥运会是一个奇迹,让世界走向汉城,汉城走向世界。举办奥运会对我国的经济、政治和社会文化方面产生了巨大的影响!” 近日,记者走访了1988年汉城奥运会组委会主席朴世直,他向记者谈起奥运会给韩国和汉城带来的变化。
1984年洛杉矶奥运会以后,奥运会对承办国和承办城市的整体效应体现得越来越明显,大大推动了承办国和承办城市的发展,出现了“奥运景气”。
“成功举办奥运会之后,我们的国际视野得到了拓展,奥运之后,韩国变得更加开放了,国民变得更加自信和自豪。”朴世直说,奥运会使韩国人进一步肯定了自己过去所做的努力,对未来更加乐观,坚定了向发达国家迈进的信念。
奥运之前,东西方阵营明显,我们相对封闭保守,通过奥运会,增进了与世界各国的友谊。奥运会结束后,韩国国内的一项调查显示:91%的被调查者认为,“奥运会的成功有利于改善韩国与苏联、中国、东欧等社会主义国家的关系”;87%的人认为,“这次奥运会使国人感到自豪”;56%的人认为,举办奥运会“推进了民主化的进程”。
“为举办奥运会,汉城在大气污染治理、汉江治理以及环境美化等方面下了很大功夫。”朴世直对记者说,“我们将取得的成果一直保留延续了下来。”据介绍,汉城奥运会竞走比赛线路的大气污染比较严重,政府就此进行专项治理。从1988年9月起,汉城地区2吨以上的热供应单位必须使用液化天然气燃料。为了减少汽车尾气污染,韩国于1987年提倡汽车制造商生产低公害汽车,并在奥运期间大量使用低公害汽车。
在汉江水污染治理方面,韩国也下了很大力气。由于沿岸企业过度用水和排污,当时的汉江变得越来越混浊。汉城市、建设部、环境厅等部门为此投入了大量资金。为治理汉江支流炭川,汉城于1987年建成下水终端处理厂。在环境美化方面,汉城市内种植了许多树木,用于造景的树木超过2700万株,公路两旁的林荫树也有近130万株。此外,汉城市还新建了奥林匹克公园。举办奥运让汉城成为森林和花园城市。
“奥运会在韩国经济发展和城市建设方面也起到了促进作用,至今人们仍然享受着奥运效应带来的成果。”朴世直介绍,奥运场馆规划时,将主要场馆和奥运村放在了汉城市汉江南岸,使汉城南部地区借着奥运契机得到了极大发展。同时扩建了国际机场,整修了很多公路,完善了通信设施等,这些设施为后来经济的发展奠定了良好的基础。此外,举办奥运会还促进了韩国旅游、电子、通信、体育用品等行业的发展,并提高了韩国商品在国际上的知名度。
最后,谈起对北京奥运会看法时,朴世直表示:“我曾多次到过北京,见到过北京奥组委主席刘淇。我相信北京的能力,也相信本次北京奥运会一定会取得圆满成功。”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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