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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60년 ‘60일 연속강연’

‘역사, 미래와 만나다’ 주제…각 분야 명사 60인 강사로 나서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8-07-15 오후 4: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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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60주년을 기념해 60일 연속으로 진행되는 “역사, 미래와 만나다”가 14일 시작됐다.

국무총리실 소속 건국6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이날부터 9월11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60일 연속 강연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강연 형식으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개막강연), 조순 전 국무총리(8.15 건국일 강연), 박진영 JYP대표(폐막강연)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 60인을 초청해 지나온 60년과 다가올 60년을 진지하게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건국 60년을 기념하는 60일 연속강연의 막이 오른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에서 김진현(오른쪽 세번째) 집행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상협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미래비전 비서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김남조 공동위원장, 김진현 집행위원장, 조중표 국무총리 실장, 우기종 건국60주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장

특히 건국 60년을 맞이했으나 국내외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건국 60년이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60일 연속 강연은 사실상 건국 60년의 기념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기념사업단측은 설명했다.

기념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우리 사회 최고의 지성들과 함께 한국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진지하게 점검하고 한국인의 꿈과 희망을 나누는 향연이 될 것”이라며 “음악·댄스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는 등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한여름밤 문화의 정취를 한껏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60일 연속강연은 60인의 각계 명사가 요일별 세부 주제에 따라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지나옴과 다가옴’이라는 주제로 해방과 건국, 제헌, 한국전쟁과 정전, 민주주의 등 지난 60년과 다가올 60년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을 하고, 화요일에는 ‘뒤섞임과 고유함’을 주제로 한국인의 정체성, 유교자본주의 논쟁, 이념적 분화와 갈등, 가족제도 변화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수요일의 주제는 ‘소통과 가능성’으로 동양과 서양, 종교, 과학, 우주 분야 등을 다루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각각 환경문제와 에너지·식량위기, 한국경제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문화역량 강화, 미래 인재 육성 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강연자로는 학계, 문화계, 경제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대거 나서고 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 유석춘 연세대 교수, 오준호 KAIST 교수, 독일 귀화인 이참씨, 최열 환경재단 대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조순 전 경제부총리,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영화음악가 지박,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천호균 쌈지 사장, 우주인 이소연씨,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한비야씨 등이 강연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 졌다.

특별히 강연을 마친 뒤에는 강연자와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고 있다.

강연 첫날 14일, 세종문화회관 야외 뒷마당인 예술의 정원에서 열린 개막강연에는 실제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하는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개막강연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왔나, 문명사적으로 본 한국의 이상’이라는 주제로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일궈낸 지나간 60년을 문명사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다가올 60년의 비전을 제시해 참석 시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날 개막강연에는 건국60년 기념사업위원회 김진현 집행위원장과 김남조 공동위원장, 조중표 국무총리 실장 등이 참석해 건국60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정부의 이러한 건국60주년 기획행사에 대해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건국의 정당성과 왜곡된 국가정체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주제가 빠져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자세한 강연일정과 문의사항은 홈페이지(www.kunkook60.org)를 참고하면 된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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