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지역 적대행위, 강한 군사조치 취할 것"
금강산 군부대 대변인 특별담화 "불필요 남측인원 추방" "현장조사 거부"
북한은 3일 오전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금강산관광지구에 체류중인 "불필요한 남측 인원들"을 모두 추방하고, 금강산지구에 들어가는 남측 인원과 차량들에 대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히 제한.통제"하며, 앞으로 금강산지구의 관광지와 군사통제구역 안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하여(서도) 강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관한 남한정부의 대응조치를 "무분별한 반공화국 (북한) 대결소동"이라며 금강산관광지구에 대한 통제, 관리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 합동조사에 대한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강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화문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침입자는 거듭되는 요구를 무시하고 황망히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공탄(공포탄)까지 쏘며 어떻게 하나 멈춰 세우려는 우리 군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도주하다가 끝내 발사된 총탄에 의하여 스스로 죽음을 초래했다"며 "바로 이것이 이번 사건의 진상"이라고 말했다.
담화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파국적인 사태로 몰아가고 있으며 이제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는 데로부터 그 이행을 완전히 파기하는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금강산 피격사망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북한은 사건 다음날인 지난 12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명의로 유감과 함께 현장조사를 거부하는 담화를 발표했었다.
현재 금강산 지구의 관광지에는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관계자 294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중국 국적자 557명과 태국 인도 등 14명을 포함한 860여명이 있다.
이 날 북한 조선 중앙 TV가 밝힌 담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우리는 금강산관광지구에 체류하고 있는 불필요한 남측 인원들을 모두 추방할 것이다.
2. 금강산지구에 들어오는 남측 인원과 차량들에 대한 군사분계선통과를 보다 엄격히 제한, 통제할 것이다.
3. 앞으로 금강산지구의 관광지와 군사통제구역안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하여 강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전 김하중 장관이 주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대책과 북한의 의도등에 대해 논의한 후 통일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1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 모의실험 결과와 관련해 "전대미문의 도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내고 "우리는 북한군의 이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살인행위의 실체를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 합동조사단의 모의실험 결과, 정지상태 또는 천천히 걸어가던 고(故)박왕자씨를 북한군이 100m이내에서 조준 사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절대로 우발적인 총격이 아니고, 준비된 조준사격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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