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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근대화는 '혁명'"

前 과기처 장관 "선진국 되려면 '통일' 대비해야'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09-03 오후 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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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노태우 정부 때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김진현 대한민국건국6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외교협회 대회의실에서 강연하고 있다. ⓒkonas.net

한국외교협회(회장 홍순영)는 3일 김진현 前 과기처 장관을 초청, '대한민국 근대화 혁명과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은 “혁명”이라며, 이같은 “혁명”으로 우리가 얼만큼 발전했는지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가며 설명했다.

먼저 정치적 자유가 신장되었다는 점을 역설했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이 누리고 있는 자유는 (한민족사에서) 단군 이래 있어본 적 없다”고 했다.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 언론은 우리보다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언론보다 더한, 거의 “언론의 횡포”에 가까운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발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비교했다. 이스라엘의 경제발전사(史)는 사실상 미국의 “무상원조”라며, 그에 비해 우리는 (초기에 미국 등의 원조를 받기는 했지만) 자립경제를 이뤘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또 교육 및 과학기술, 해외진출 부분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는 점을 여러 사례·비교를 통해 역설했다. 그럼에도 ‘교육의 질’에 대해선 의문을 나타냈다. 이 부분에서 “너무 민주화만 강조하다보니 종합적 안목을 잃게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밖에 ‘사회적 다원성’을 확보한 것도 발전상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관련, 높은 기독교 보급률(30%)을 예로 들었다. 불교 등 오랫동안 이어져온 고등종교(원시종교가 아닌)가 존재하는 나라에서 기독교가 이처럼 보급된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 김 전 장관은 이 부분에서 자신은 종교가 없으며, 기독교란 종교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이같은 사례를 든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기독교가 한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다른 ‘제3세계’ 국가와 달리 한국은 특유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서양이 아닌 동양(일본, 중국) 국가의 침략(지배)을 많이 받았으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구문물에 대한 반감이 덜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인의 이러한 특성이 빠른 근대화를 이룩한 배경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같이 말한 김 전 장관은 앞으로 우리가 선진국이 되려면 생명자원(식량, 에너지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래적 대국주의(大國主義) 국가인 중국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는 '생명자원'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에너지 절약’을 거듭 당부했다.

계속해서 “분단국인 우리는 민족문제가 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경제’만 강조해선 안되고 ‘통일’에 대비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외교비용’ 절반을 ‘통일비용’으로 써야 한다고 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il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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