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9·9절 참석유무 따라 건강설 파악"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
북한 김정일의 건강 이상 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는 오늘 9일은 북한의 건국절에 해당하는 9·9절로 “김정일이 오늘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민(전 국회의원) 대표는 9일 아침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은 그 동안 선군정치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군주의를 모토로 북한체제를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역대 최대의 군사퍼레이드를 오늘 펼친다고 했을 때, 장군주의를 국가 지도자의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국방위원장이 나타나야 되며 오늘이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나타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 없다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강상 이상이 없는 한 북한 정권의 건국일이라고 할 수 있는 9·9절에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면서 김정일의 건강상태를 남한을 비롯한 세계 의학자들이 관찰을 할 것이기에 "현 건강상태가 어떤 것인가를 살피는 하나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오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그러나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만일 오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대내외적으로 북한의 내부체제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그 만큼 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되며, 그렇게 되면 북한 체제를 향한 외부의 압박은 아주 빠르게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장 대표는 “장군만 믿고 따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장군주의 나라에서 국방위원장인 김정일 장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북한 체제의 실체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북한 주민들은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9·9절인 오늘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을 체크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의 날”이라며 “그가 모습을 드러내면 서방에서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건강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정권 수립 50돌 때는 2만명 규모의 열병식과 100만명의 군중시위, 2003년 55돌때는 1만명 규모의 열병식과 수십만명의 군중시위를 가졌으며 모두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
9·9절에 앞서 8일 열린 60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영일 내각 총리는 보고를 통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힘을 집중해 우리나라를 21세기의 사회주의 경제강국으로, 인민들이 부러운 것이 없이 잘 사는 사회주의 낙원으로 건설하는 것은 우리 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1948년 9월9일 소련군의 지원아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포한 북한 정권은 1980년대 후반 소련을 비롯한 동구 공산권이 무너지고 중국의 시장경제화 추구 속에서 위기를 맞기 시작해 90년대 중후반 잇따른 자연재해까지 겹쳐 수백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한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체제위기가 만성화됐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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