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김정일 사후, 軍아닌 黨이 장악"
"내란.무정부상태 안갈 것..김정남 승계 가능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 체제는 군부가 아닌 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밝혔다.
연합보도에 따르면 황 전 비서는 이달 초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김 위원장이 북한 군부를 철저하게 관리해왔기 때문에 군부가 장악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이 16일 전했다.
황 전 비서의 이 같은 주장은 `포스트 김정일' 체제가 군부에 의한 집단지도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와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계구도와 관련, 그는 "김정남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중국 정부가 김정남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고,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성택은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으로, 과거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다가 2004년 `권력욕에 의한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기도 했지만 다시 권력의 중심에 복귀하면서 실질적인 2인자로 부활했다.
황 전 비서는 또 "김 위원장이 사망하더라도 김 위원장의 측근들이 이미 다 구축되어 있고 한배를 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란 또는 무정부 상태로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무정부 상태가 발생한다면 중국 군대가 주둔할 가능성은 100%"라며 "하지만 중국은 영토 야심이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며, 오히려 미군도 함께 북한에 들어가 합동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을 개방하는 방식은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길이 유일하다"며 "중국도 이런 방안에 반대하지 않고 있지만 이는 김 위원장 사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