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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중집회, 1천6백 불교사에 초유사태"

"종교간 갈등 해소를 위해 상대방 종교문화 이해 해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9-18 오후 3: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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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불교계의 종교편향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데 대해 (이 대통령이)"전직 대통령의 종교지도자를 대하는 마인드를 조금 배웠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현재 불교계가 대중집회를 열고 집단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은 1천600년 불교사에 있어 초유의 사태라고 문병길(안보전략연구소 종교담당 선임연구원) 국가 안보 대학원 교수가 밝혔다.

 ▲ 18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 문병길 교수가 종교문화와 안보를 중심으로 강연하고 있다.ⓒkonas.net

문 교수는 "종교는 개인 실존의 문제로 가정에서부터 한 꺼풀 접고 보면 여러 가지 갈등이 노정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의 실체적 존재이자, 지구촌의 세계화 시점에서 상대방의 종교와 타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는 국가안보와도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파생되고 있는 종교분쟁을 예로 들며 "종교가 국론통합과 국가발전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18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조찬 강연회에서 '현재의 종교문화와 대한민국의 안보'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사회의 각 종교와 교단, 종파별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다종교 사회가 된 우리나라가 관용과 조화의 민족정신이 국가의 기본이 되어왔는데도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종교의 삼국시대를 맞고 있다"고 종교별로 누적되고 있는 문제점을 적시했다.

그는 기독교, 천주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뒤 불교와 관련해서는 "파벌간의 갈등이 심하고 특히 문중을 중심으로 누가 조계종 총무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생존과 관련해 사활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립과 갈등이 크다"고 평했다.

지관 총무원장에 대해서는 의식의 모호성을 지적하고 촛불시위 주도세력들이 조계사로 들어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점으로 종교와 정치권간의 대화부재, 종교계의 지나친 보수와 진보간의 대립, 성직자 우상화, 정치인들의 종교이용, 교계 내에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는 세력의 부재 등을 꼽기도 했다. 

또 종교간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신앙공동체 내에서 비교해서 설명 할 수 있는 얘기까지도 종교탄압이라는 말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그러면서도 "목회자들이 목회에 앞서 '정치권의 누구누구를 만나서 무슨 말을 나누고 어떻게 했다' 는 말을 먼저 화제로 꺼내는 것도, 명예욕을 세우기 위한 현실 참여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7대 종단 대표들과 주기적인 접촉을 하면서 문제를 일소시킨 것은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이 같은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종교의 순기능을 잘 이용하고 더불어 종교가 평화를 위해 나서야 하되 정치권과 너무 결탁해서도 안 된다고 부언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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