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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0대 군사임무, 한국군 전환 완료

‘조종사 탐색구조 임무’ 30일부터 우리 공군이 전담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8-09-26 오후 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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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미 공군이 맡아오던 한반도 지역에서의 조종사 주야간 탐색구조 임무를 오는 30일부터 한국군이 맡게 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주한미군의 10대 군사임무 가운데 주야간 탐색구조 임무가 오는 30일부로 한국군으로 전환된다”면서 “이 임무 전환을 끝으로 2003년부터 추진해 오던 10대 군사임무 전환 작업이 모두 완료된다”고 밝혔다.

김태영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회의실에서 임무전환 확인서에 서명했다.

그간 한반도 내에서의 조종사 탐색과 구출작전(Search and Rescue)은 한국 공군과 미 공군이 공동으로 수행해 왔으나 임무 전환에 따라 앞으로 한국 공군이 전담하게 된다.

합참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제공권을 장악하고 지상과 해상작전을 지원하는 공군작전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조난됐거나 적진에서 고립된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출 또는 구조하는 것도 현대전에서 매우 중요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국은 최고 수준의 공군전력 확보와 조종사 양성에 막대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 공군이 전천후 구조 능력을 구비함으로써 전시에 대비한 공군 전력을 증강시켰을 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조종사 생존율을 향상시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군으로 전환된 군사임무는 ▲후방지역 제독작전(2004. 8)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지원(2004. 10) ▲공대지 사격장 관리(2005. 8) ▲신속 지뢰설치(2005. 8) ▲대화력전 수행본부지휘·통제(2005. 10) ▲주보급로 통제(2005. 10) ▲해상 대특수작전부대 작전(2006. 1) ▲근접항공지원 통제(2006. 8) ▲기상예보(2006. 12) ▲주야간 탐색구조(2008. 9) 등이다.

 2004년 8월 후방지역의 제독작전 임무가 가장 먼저 우리 군으로 전환 된 이후 2002년 2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가 창설되면서 화생방 방호능력을 갖추게 됐고 이에 따라 제독작전 임무가 가장 먼저 넘어온 것이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후방지역의 화생방 방호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공동으로 각국 전문가들을 초청, 화학사고와 화학테러 대응 교육을 하고 있다.

 2004년 11월1일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와 지원임무가 전환됐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주한미군이 맡아온 JSA 경비임무가 한국군으로 완전히 넘어온 것이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미군이 유일하게 담당해온 '오울렛초소'(일명 241초소) 인근 지역의 수색.정찰과 JSA 공동경비 임무가 종료돼 155마일 휴전선 모든 지역의 경비책임을 한국군이 전담하게 됐다.

 2005년 8월에는 공대지사격장 관리와 신속 지뢰설치 임무가 넘어왔다.

 지금은 폐쇄된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사격장과 군산의 직도사격장 등의 관리임무를 전담하고 유사시 전방지역의 지뢰살포 임무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이어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대화력전 수행본부 지휘와 통제임무도 2005년 10월부터 우리 군이 맡고 있다.

 대화력전은 북한군이 수도권을 겨냥해 DMZ 인근에 배치한 170㎜ 자주포(사정 54㎞)와 240㎚ 방사포(사정 60㎞)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임무전환 이전에는 미2사단 예하 포병연대가 맡아왔다. 지금은 육군 제3군사령부가 담당하고 있다.

 주 보급로 통제(05.10)와 해상 특수작전부대 작전(06.1) 임무도 전환됐다. 해상 특수작전은 북한군 특수부대의 침투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군은 이 임무 이양을 계기로 특수작전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8월에는 근접항공지원(CAS) 통제 임무가 넘어왔다. CAS는 전.평시 우리군 부대로 접근해 오는 적의 전차, 병력, 미사일과 포병전력 등을 항공기를 통해 원거리 격파하도록 지상군이 요청하거나 통제하는 임무를 말한다.

처음에는 서부 및 동부지역에서만 한국군이 이를 수행해왔으나 그해 8월31일부터 모든 지역에서 우리 군이 통제임무를 맡고 있다.

유사시 공중, 해상 날씨를 연합군에게 제공하는 기상예보 임무 또한 2006년 12월부터 우리 군이 맡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기상전문부대인 공군 제73기상전대(이하 73전대)는 일반 기상청과 달리 주로 공군기지와 군 작전상 필요한 지역 위주로 예보하고 있다.

 특히 73전대가 제공하는 '기상지원'은 단순한 날씨 뿐만 아니라 항공기상관측자료, 상층이나 고층 기상관측자료, 원격탐사자료, 예보자료, 기상특보, 기후통계자료, 항로기상자료, 연합 작전을 위한 기상자료 등 다양하며 필요한 부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이달 30일부터 우리 군이 맡게 되는 주.야간 탐색구조 임무는 조난되거나 적진에서 고립된 아군 조종사를 구출, 구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악천후 때 일정한 고도에서 구조할 수 있도록 항공기 고도를 유지해주는 '제자리 자동항법장치'와 탐지범위와 각도가 향상된 다기능레이더, 적외선 감시 장비 등이 확충됐다.


합참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군은 10대 군사임무전환 과정을 통해 한국군의 전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임무 전환 후에도 한미 간 분야별 동등한 수준의 연합훈련으로 더욱 강력한 동맹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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