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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던 '촛불', 다시 켜지나?

주도자들 잇따라 석방, … '제2의 촛불' 준비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10-13 오전 1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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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촛불시위 주도 혐의로 구속됐던 인사들이 법원에 의해 줄줄이 석방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진영에서 '제2의 촛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주말이던 지난 11일 조계사 옆 우정국 공원에서는 '촛불농성수행 100일 대동한마당'이 열렸다. 풀려난 '촛불 주도자'들과 수배자들이 한데 어울렸다는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경찰추산 300여명)은 이명박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 수배자의 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촛불을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가 하면 수배자인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위 공동상황실장은 최근 촛불시위 주도자·참가자에 대한 당국의 대대적 수사에 대해 "미친 보복"이라며, 자진출두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같은 날 청계광장 등 도심 일대에서도 밤샘 촛불시위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을 기점으로 매주 주말마다 촛불시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제고사 반대' '국제중 신설 반대' '종부세 폐지 반대' 등 주제도 다양하다.

이들 진영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는 '1% 강부자정권에 만서는 99% 국민희망 만들기'라는 주제로 <민주주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촛불시즌2'를 이끌어갈 (가칭)민주주의와민생을위한새로운연대기구추진기획단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수배중)은 "하반기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조직이 민주노총"이라며, 다음달 8일과 9일에 '5만명'이 모여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계종 측도 조계사 내 수배자들에 대해 여전히 우호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1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촛불 수행자 수계법회'라는 것이 열렸는데, 이 행사의 사회를 맡은 청화 조계종 교육원장은 수배자들에 대해 "밖에서는 수배자 일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수행 중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il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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