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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北, 감추고 싶은 비밀 있나'

"김정일 사진 공개, 오히려 '심각한 상황' 반증일 수도"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10-14 오후 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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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우파논객인 구로다 가쓰히로(산케이 신문 서울 지국장) 씨가 '북한이 최근 김정일 사진을 공개한 것은, 오히려 뭔가를 감추려는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구로다 씨는 1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진이) 언제 촬영됐는지 날짜가 안나와있다"는 점등을 지적하며, "북한의 입장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건강하다,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동영상을 공개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하니까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고 상황이 심각한 거 아니냐"고 했다. "벌써 사망한 거 아니냐든가" 하는 정보가 외부세계에서 북한 내부로 유입, "북한 인민들의 민심의 동요" 등 대내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니까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러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 자체는 미일 동맹관계도 있고 하니까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공식적인 발표지만 내심 또는 여론 자체는 아주 부정적이고 특히 언론들은 대일 외교의 실패다 패배다 할 정도로 아주 비판적 여론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납치문제를 그대로 해결 못하고 남아 있는데도 왜 일방적으로 미국이 자기 입으로 테러지원국 해제를 하느냐. 미국에 대한 이기주의다하는 비판까지 나와 있다"고 전했다.

또 "납치문제를 해결시키는 지렛대를 상실했다는 거니까 아주 곤혹스럽다" "미국이 그렇다면 우리는 독자적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는 유지해야 된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이중 '독자적 제재'와 관련해서는 "혹시 북한이 경제지원이나 받으려고 할 때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려고 할 경우에 그런 기구에 대한 일본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나가 그런 기구, 기관을 통해서라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얘기까지 나와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진행자가 '일본이 과거 36년 동안 한국을 식민지 지배한 상황을 보면 이번 납치는 거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 않느냐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구로다 씨는 "그거는 북한이 자기의 테러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이라며 "그것은 과거사 문제인데 현실의 테러문제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자체가 87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북한의 테러 자체는 원래는 한국에 대한 테러"인데 "한국 여론을 포함해서 그런 것들은 북한에 제기하지 않았다"고도 문제삼았다.

'새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과 대화가 안되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북한 문제라는 게 인권문제도 있고 탈북자 문제도 있고 특히 독재체제도 있기 때문에 그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도 지원하는 것도 문제"라며 "협력과 압력을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럼 면에서 새 정부는 압력도 필요하다는 정권이다. 나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동안 10년 동안 대북 유화정책이었는데 그런 것을 거치면서 효과적인 대북정책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같이 말한 구로다 씨는 "북한은 핵포기를 절대로 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뭔가 해야 된다는 하나의 국제정세에 준용이 돼 있다는 것"이라며 "핵을 포기하면 아무도 관심을 안 갖게 된다. 그래서 핵을 유지하면서 대미 국제사회 협상 카드로 쓰면서 지원이라든가 조금 양보하면서 지원을 받는다든가 계속 외교카드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유지한다면 일본도 대북 안보걱정을 해야 하지 않느냐를 그런 이야기도 나오기 마련"이라며, 이렇게 되면 "미·일 동맹 차원에서 미국에 대해 (일본의 핵무장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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