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먹고산다
세상이 어지러워 보인다. 도덕적 삶을 권장하는 시민윤리의 중심축이 분해되고 국민들이 각자 자신들의 이득을 위한 삶의 방식을 채화하고 살다보니, 국가 위기시에도 국가나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그리 많이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물론, 너무나 열정적으로 나랏일에 많은 것을 희생하는 많은 애국자들을 보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어려워진 자신들의 삶 속에서 자신의 문제만 고민하기에도 버거운 사람의 굴레 속에서 갇혀 있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정말로 분노해야 할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많이 일어나도 이제는 민주주의의 큰 원칙도 다소 잊어버리고 스스로 간섭하지 않아도 그저 그럭저럭 역사는 굴러갈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이렇게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빙자해서 민주주의 참 발전을 저해하는 사건들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비밀리에 우리 주위에서 즐비하게 진행되지만 정작 성실한 국민들마저 방관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아주 단호하게 국민주권의 이름으로 이들을 단죄하지 못하고 자신의 고달픈 삶을 한탄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 민주주의의 원칙과는 거리가 멀게 터져 나오는 각종 지도층의 부패와 정도에 어긋나는 처신, 그리고 과거 정권에서의 상상할 수 없는 권력의 남용 등을 보니, 우리 국민들이 이 나라를 앞으로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고 우리 국민들이 매우 착하고 인내하는 국민이란 생각도 해 본다.
정도(正道)가 있지만 자신들의 주장만 옳고 남의 의견이나 진실을 중요치 않다는 아주 잘못된 우리들의 오만(傲慢)과 편견(偏見) 앞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선진국진입이 어떻게 가능할지 걱정이 될 따름이다.
사람이나 사상은 한 때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 선 길로 갈 수도 있는 것인데, 굳이 자신들의 견해만 아직도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고 진실과 참된 길을 거부하는 세력들의 태도도 안타깝다.
국가의 날이 선 칼 날 같아야 할 공권력이 잘못된 노선의 전횡에 무기력하게 굴복하는 모습이나 이를 그냥 지켜보는 국민들의 방관적인 태도를 고치지 않고서, 우리가 바라고 순국선열(殉國先烈)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일구어야 할 선진대한민국, 공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대한민국이 가능할 것인가?
우리가 정말로 분노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考察)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모두 더 이상 공익(公益)을 좀먹는 자신의 사익(私益)을 위해서 부패하지 말고 과거의 잘못된 수구사상에서 벗어나는 대국민운동을 전개하여 이 땅에 부정의(不正義)와 타협하는 공동체 문화가 없어야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민주주의를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Konas)
박태우(푸른정치연구소, hanbat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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