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결 중인 북한자산 3,200만 달러
RFA, "테러지원국 자산 동결 현황도 함께 공개"
미국이 지난해 말 현재 총 3천2백만 달러의 북한 자산을 동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동결 중인 북한 자산 3천2백만 달러는 북한 정부와 단체, 그리고 북한 주민 소유의 미국 내 거의 모든 자산을 총 망라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미국이 동결중인 미국 내 북한 자산 3천2백만 달러는 이자 수입 등으로 인해서 전년도에 비해 10만 달러가 늘었으며, 이들 동결 자산은 모두 현금성 자산으로 이 중 3천1백80만 달러는 미국 내에, 그리고 20만 달러는 미국 은행의 해외 지점에 예치돼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밝혔다.
미 재무부는 지난주 의회에 제출한 테러 관련 국가와 조직의 미국 내 자산 동결 현황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3천2백만 달러에 이르는 북한과 관련한 미국 내 자산 동결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미 재무부가 의회 상·하원 외교위원회와 세입위원회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미국 내 북한 자산은 지난 2000년 6월 이후 거의 모두 동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모두 15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가 미국 내 제3자가 갖고 있던 자산도 북한 정부나 북한인들을 간접적이거나 우발적으로라도 이롭게 했을 경우 동결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보도는 미 재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구체적인 동결 자산의 형태는 공개가 금지돼 있다”면서“은행에 예치된 각종 현금성 자산은 물론 미국에 있는 개인과 단체, 기업이 소유한, 북한과 관련한 모든 자산이 동결 대상”이라고만 밝혔다.
현금성 자산 외 부동산의 경우 한번도 미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적이 없는 북한이 미국 내에 공관용 부지를 매입한 적이 없어 동결된 북한 소유 부동산은 없다고 이번 동결 자산 현황에 관한 보고서는 밝혔다.
국제금융전문가인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존 박 동북아시아 담당 연구원은 미국이 리비아의 미국내 동결 자산을 처리한 순서대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한 뒤 미국이 북한 자산에 대한 동결 해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지만 앞서 지난 6월26일 부시 대통령이 테러지원국 해제를 의회에 통보할 당시 함께 서명한 대통령 행정명령 제 13466호에 따라 미국 내 북한 자산에 대한 동결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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