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腸의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제27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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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이산가족의 날’인 21일, 서울 구기동에 위치한 이북5도청(통일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재결합 촉구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한 이산가족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 1천만 이산가족들은 60년 가까운 세월동안 기본인권을 부정당한 채 ‘단장의 고통’(창자가 끊어지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60년째 혈육의 생사도 모르고 소식이 두절된 채 재결합의 날 만을 고대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인권선언 제16조 3항에 ‘가족은 사회의 자연적이고 기본적 단위이며 사회와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국가에 의해 보장 받아야 할 기본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들은 “이산가족 문제가 남북한 당국의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데 이용되어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며 “따라서 우리 1천만 이산가족들은 더 이상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벤트성 상봉은 재결합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봉 후 새로운 이산으로 이어지는 더욱 비참한 인도적 고통만이 남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국제사회에 호소하여 국제기구의 중재를 통하여 국제연합이 권장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 방식에 따라 이산가족 재결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와함께 “지금 대한민국에는 이 순간에도 새로운 이산가족이 매일 생겨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으로 납치해 간 무고한 어부들과 항공기 승무원, 국군포로, 게다가 최근에는 식량과 자유를 찾아 천신만고 끝에 남한에 도착하고 있는 탈북동포 등 북에 남겨진 가족들과 소식을 나누고 재결합할 기회를 갈망하는 새로운 이산가족들이 그들”이라고 설명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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