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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 순간에 무너질지 모른다

金正日이 '세'아들을 뒀다는 사실이 참 妙(묘)하다.

Written by. 김성욱   입력 : 2008-10-23 오전 1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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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대학의 도시미츠 시게무라 교수는 자신의 對北연락책 말을 인용, 『북한의 고위급 외교관들이 북한을 탈출, 현재 亡命地(망명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영국 텔레그래프(Telegraph) 10월18일 인터넷 보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북한의 중대발표와 관련,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테러지원국 해제를 이뤄낸 업적을 홍보하는 과정이 와전된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상당수 외신들은 외교관들의 체제이탈을 막기 위한 일종의 「군기잡기」였다고 분석한다.
 
 金正日의 有故(유고) 시기는 짧으면 1년, 길면 4~5년 정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金正日 이후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부정하는 견해도 많지만, 한순간 산사태처럼 무너질 것 같다는 예감을 지울 수 없다.
 
 「亡命地(망명지)를 찾는다」는 북한관리들 속내를 들여다보면 윤곽이 잡힌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金正日 이후 북한이 정남, 정철, 정훈 중 한 명을 장성택이 후견하는 구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이는 『피 튀는 권력싸움』을 본질로 하는 『不安한 過渡體制(과도체제)』이다.
 
 피가 튄다! 金正日은 金日成 생존 시에도, 경쟁자였던 김성주·김평일의 측근을 비롯해 이들과 조금만 인연이 있는 이들도 대거 숙청해왔다. 金正日 이후의 「불안한 과도체제」는 세 아들에게 줄을 대 온 간부들 사이의 극심한 경쟁을 예고한다. 이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다. 여차하면 가족들은 물론 3族, 9族까지 정치범수용소行이다. 자신이 미는 후계자 선정이 안 되면 곧 「죽음」이라 생각해 목숨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
 
 세 아들이 만만해 보이면 제3의 인물도 경쟁에 가담할 것이다. 권력이 휘청거리면, 엎드려 있던 야심가들도 고개를 들기 시작할 것이다. 사회의 자생력이 바닥을 보이는 상황에서 권력투쟁이 軍部(군부)와 연계되면, 內戰(내전)이나 이에 버금가는 衝突(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
 
 金正日이 「세」 아들을 뒀다는 사실이 참 妙(묘)하다. 정남, 정철, 정훈 모두 2%씩 모자란 인물인데다, 북한 권력구도의 본질상 共存(공존)도 불가능하다. 어느 한 쪽이 이기면 다른 두 쪽은 밀려나고, 줄 댄 이들도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어차피 희망 없는 조선! 중국으로, 러시아로, 그리고 한국으로 탈출이 러시(rush)를 이룰지 모른다. 외국에 머물던 외교관 입장에서 더더욱 유혹적일 것이다.
 
 북한체제의 耐久性(내구성)은 이미 바닥이 났다. 시간의 緩急(완급)은 있겠지만, 붕괴 또는 해체는 시간문제일지 모른다. 문제는 붕괴 다음이다.
 
 한국이 지금처럼 넋 놓고 있다간, 북한은 중국의 屬國(속국)처럼 변해버릴 것이다. 중국의 북한경영은 軍事的(군사적) 침공 같은 촌스런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다. 정치·경제·문화, 수단이 많은데 일부러 마지막 카드를 쓸 필요가 있겠는가?
 
 한국이 주체적인 북한문제 해결을 避(피)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영구분단과 남북共同쇠락이다.
 
 한반도 현상타파는 이미 진행 중이다.(konas)

김성욱(프리랜스 기자 http://liberty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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