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도 대북 삐라 DMZ 넘는다
보수단체 임진각서 10만장 살포.... 진보연대, 통일부 앞 규탄 회견
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삐라를 살포하던 자유북한연합(대표 박상학)과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등 보수단체 회원들에 맞서 이를 방해하던 진보연대 회원들간의 물리적 충돌로 삐라 살포를 둘러싼 남남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다.
보수단체와 진보연대 등 두 단체 회원끼리 몸싸움으로 현장에 경찰관 50여명이 배치됐음에도 서로간의 충돌에 의해 가스총을 발사하던 박상학 대표가 진보단체 회원들의 물리력으로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진보단체 회원 1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 졌다.
이 날 보수단체 회원들은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진보단체 회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전단 1만장이 담긴 풍선 1개를 날려보냈다. 이들의 원래 계획은 납북자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전단 10만장을 10개의 풍선에 담아 날려 보낼 계획이었으나 결국 1개만 띄워 보내는데 그쳤다.
한편 이 날 삐라살포에 나섰던 라이트코리아는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친북단체 회원들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대북 살포를 방해하며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라이트코리아는 이 성명에서 진보연대 등이 보수단체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진보연대 회원들에게 마구 짓밟히는 폭력을 당했음에도 자신들만 폭행을 당한 것처럼 매도·왜곡하는 친북 단체의 사기극에 놀라울 따름이다"며 "폭력·강도죄를 저지른 한국진보연대 회원들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정부는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김정일의 비위를 맞추는 친북 단체의 편에 설 것인지 북한의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북핵이 위험한지 대북 삐라가 더 위험한지 여부도 밝히고 굴종적 대북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대북업무 담당자에 대해 전원 경질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행동본부, 라이트코리아 등 30여개 보수단체가 전단 살포에 동참하는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 50여명이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전단지 10만장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또 같은 시각에 한국진보연대 회원들도 세종로 통일부 앞에서 보수단체의 삐라살포를 비난하고 통일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삐라(전단)살포를 두고 남남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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